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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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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에서 최근 5년간 5만여 건의 유실물 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에 인계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항 관리 주체가 소유자에게 직접 돌려준 사례는 10건 중 4건에 그쳤다. 더 신속한 반환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13개 공항의 유실물 접수 건수는 27만7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평균 171건이 접수된 셈이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9만163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김포공항 8만7412건, 김해공항 5만3254건, 청주공항 1만8713건, 대구공항 1만18건 등이었다. 제주·김포·김해공항 등 3곳이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여권·신분증 3만9268건, 지갑·가방 3만6050건, 전자기기 1만6218건, 휴대전화 7520건 등으로 파악됐다.
전체 유실물 가운데 경찰 등 타 기관에 인계하지 않은 ‘직접 반환’은 9만9793건(36.9%)이었다. 김해공항의 직접 반환율은 40.2%(5만3254건 중 2만1403건)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많은 주요 공항 중 가장 높았다. 김포공항은 39.3%, 제주공항은 32.0%, 청주공항은 31.2%였다. 올해 1~9월에는 전국에서 4만6414건이 접수됐으며 1만5179건(32.7%)이 직접 반환됐다.
한편 유실물 관리 과정에서는 자회사 직원들의 비위도 다수 확인됐다. 2024년 10월 한국공항공사 소속 업체의 한 직원은 이용객이 두고 간 스카프를 몰래 가져갔다가 기소유예 처분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여성용 손가방을 습득한 뒤 유실물센터에 인계하지 않고 자체 보관했던 자회사 직원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황 의원은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접수된 유실물을 제대로 챙기는 것은 공항의 책임”이라며 “반환율 차이가 생기는 원인과 접수부터 보관·인계·반환까지 각 단계의 관리 실태를 꼼꼼하게 살펴 이용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