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부산시, 정부 공모 출사표…입지 강점

3조 재정·주민 설득에 총력 펼쳐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10-27 18:45:4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북항 재개발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정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사업 공모에 부산시가 참여를 확정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사업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가 공모 신청한 부문은 연면적 최소 13만㎡, 5만 석 이상 대규모 돔구장이다. 문체부는 대형 스포츠경기와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복합형 돔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1곳과 중규모 1곳의 후보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평가를 거쳐 연말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며, 준공 목표연도는 2034년이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 내 랜드마크 부지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홈구장이자 문화공연도 가능한 돔 아레나 신축을 추진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의 ‘해양수도 부산’ 핵심 공약이기도 해 공모 참여는 예상됐다. 부산이 공모에 뛰어들면서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서울 강서구와 경기 광명시, 충남 천안·아산시 등도 대규모 돔구장 유치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평가에서 스포츠·공연 개최 현황, 미래수요 예측, 재정지원·재원 조달 계획, 유사·중복시설 분포·차별화 계획, 교통, 관광,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인 만큼 사업 타당성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가에 유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우선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항만 재개발 사업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추진한다는 명분이 뚜렷하다. 부산은 롯데의 44년 연고지로 상시 스포츠경기가 열리는 데다, 방탄소년단(BTS) 원아시아페스티벌 등 대규모 K-팝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대형 스포츠·공연 개최 저력을 갖춘 도시임을 다년간 입증해 왔다. 또한 올해 ‘부산 방문 외국인관광객 연간 400만 명 유치’ 목표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여 관광 항목에서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 북항이 부산역·부산국제여객터미널·부산도시철도 등이 집결된 교통 요충지인 데다 2035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등 미래수요에 대비한 접근성도 강점으로 지목된다. 북항이 ‘부캉이’ 등장으로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점도 가산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보완점도 산적해 심사를 앞두고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가장 큰 약점은 건립비용(약 3조 원)에 관한 재정 계획이다. 부산시가 부산항만공사(BPA) 소유인 북항 랜드마크 부지의 사용 동의를 얻는 것이 관건인데, 양측이 긍정적인 접점을 찾아가는 점은 다행스럽다. 막대한 재정 부담을 덜어낼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시는 BPA와의 협의를 성사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사직야구장 등 중복시설과의 차별화도 시급히 답을 내야 한다. 더욱이 기존 야구장 재건축을 바라는 주민의 반발도 간과할 수 없다. 부산시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주민 이해를 구하는 한편 돔구장 건립사업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5. 5"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