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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거리에 나온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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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45) 상원의원을 꺾고 사상 처음 4선 고지에 올랐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좌파의 대부로 통한다. 같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각별함을 드러낸 이재명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친구이자 동지”라고 칭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는 이날 개표율 99.93% 기준 룰라 대통령이 득표율 51.77%를 기록해 48.23%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따라 2003년 첫 집권에 성공한 이후 통산 4번째 대권을 거머쥐었다. 브라질 현대 정치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이다. 그는 1989년 첫 대선 출마 이후 통산 7차례 도전에서 4차례 당선, 3차례 낙선의 기록을 썼다.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이어 ‘부자(父子) 대통령’을 노렸던 보우소나루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승리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개표 초반 앞서 나갔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부친 역시 재선에 도전했다가 룰라에게 패했다. 룰라 대통령은 1989년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이래로 1차 투표에서 지고 결선에서 이긴 첫 사례도 남겼다.
룰라 대통령은 중남미 대륙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에도 제동을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가 출범한 2025년 1년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가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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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지자들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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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패배한 것은 물론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막판 맹추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룰라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자,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는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결선 투표에선 잡음이 빚어지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 측은 상파울루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의도적으로 대중교통 배차를 줄여 투표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후보 측도 상파울루 등 3개 주의 악천후를 이유로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5시에서 7시로 2시간 연장하는 유례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영향으로 보우소나루 후보 측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불복을 시사했다. 외신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선거 무효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