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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현지 무력 충돌 격화로 다음달 예정된 김상욱(사진) 울산시장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연기됐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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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아람코 투자유치를 위한 김상욱 울산시장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현지 무력 충돌 격화로 잠정 연기됐다.
울산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주요 공항과 에너지 시설, 아람코 본사 등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오는 11월2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중동 투자유치단 파견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파견단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울산시 투자유치단의 방문 예정지인 다란·담맘·리야드는 주요 공항과 에너지 시설이 밀집한 곳이어서 현지 정세에 따라 항공편 운항과 도시 간 이동, 기업 면담 등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초 김 시장은 외교부, 산업통상부 관계자 등과 함께 사우디 다란·담맘·리야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아람코 측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 교통물류서비스부·에너지부 장관 면담, 동부주 담맘시와의 우호협력 도시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는 현지 안전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관계기관 및 기업과 협의해 출장 일정을 다시 잡을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파견단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일정을 연기했다. 현지 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력 기반을 유지하면서 안전이 확보되는 시점에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권고로 상향했다. 현지에서는 주재원 가족 등이 인근 국가로 피신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석유총회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26일 예정됐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역시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국제행사와 기업 활동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