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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 송도에 위치한 빈스톡은 3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사진은 일본 에어로프레스 챔피언 우치야마 와타루(왼쪽) 씨가 대표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 |
- 1996년 울산서 문 연 로스터리
- 日에어로프레스 챔피언도 방문
연어가 고향에 다시 돌아오듯이 커피도 부산에 왔다. 빈스톡은 서구 송도해수욕장이 보이는 언덕 위 3층 건물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카페 1층에서는 여러 커피 관련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다. 1층 입구를 들어가면 블루마운틴 오크통 2개가 손님을 맞는다. 카페에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커피 바가 있고 왼쪽에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다. 1층 안쪽에는 로스팅기가 배치되어 있고 손님에게 알맞은 원두를 로스팅하는 장소이다. 2층에는 많은 좌석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공설해수욕장 1호인 송도해수욕장은 부산 시민에게는 아려한 향수가 있는 곳이다. 빈스톡은 1996년부터 울산에서 시작해 엄청 유명했던 카페다. 울산에서 운영할 때 ‘여행, 커피에 빠지다’, ‘커피수첩’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2016년 부산으로 터전을 옮겼다. 부산에서의 활동은 ‘일본과 한국의 커피장인들을 만나다’ 등에 소개됐다.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2026년 전포커피축제’ 참가를 위해 2025년 일본 에어로프레스 챔피언 우치야마 와타루 씨가 부산을 찾았다. 바쁜 일정 중에도 10월 16일 빈스톡을 방문, 2시간 정도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빈스톡 대표와 나눴다. 옆에서 통역하면서 두 사람의 커피에 대한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날 마신 커피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하라미요(게이샤), 에티오피아 COE우승자 바샤 베켈레, 예멘 바니 마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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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전경. |
빈스톡에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릴 때 코-노 드립도구를 사용하고 배전을 깊게 한 원두를 갖고 융드립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주는 장면은 조용히 지켜볼 수밖에 없게 하는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맛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진 맛이다. 커피를 내릴 때에는 진심이다. 여러 사람들의 표현을 종합하면 독특하고, 깐깐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경지에서 커피를 내린다고 한다. 다음에는 학생들과 같이 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커피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글로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지금 생각나는 단어로는 배전을 깊게 하는 것, 스페셜티 커피, 연장, 생두, 노르딕 로스팅, 커피 랩, 키삿텐, 반열풍, 직화식, 전도열, 클린 컵, 호리쿠치의 커피 길, 긴자 람부르, 스토리텔링, 이디오피아 COE, 핸드드립 시 물의 양을 70대30 또는 30대 70, 배전의 명칭 심, 천 등이다. 또 다시 이런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혼자가 아닌 부산에서 커피 활동을 하는 여러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