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올 관중 136만…전년比 14만↓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10-14 19:41:0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감소율 10% 10개 구단 중 최고
- 도박 물의·성적 부진 등 요인
- 마무리 캠프 전 재계약 등 결론

- 전체 1277만551명 ‘사상 최다’

2026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오히려 관중이 줄어 웃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이 팬들의 외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관중 수는 1277만5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운 1231만2519명을 뛰어 넘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또 전체 720경기 중 매진한 사례만 345회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는 누적 관중 수(171만750명)와 매진 경기 수(73경기 중 59차례), 좌석 점유율(99.4%) 모두 1위를 차지하고 흥행의 주역이 됐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며 매년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관중이 늘고 있지만 오히려 롯데는 관중 동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의 올 시즌 관중은 136만401명으로, 지난해(150만 7704명)보다 14만여 명이나 줄었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10개 구단 중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롯데의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지난해보다 관중이 7%, 2%씩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롯데의 매진 기록률(38%, 71경기 중 27차례)도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올해 롯데의 관중 수가 뒷걸음친 이유로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시즌 시작 전 선수들이 도박장에 방문해 물의를 일으키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또 주전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렀다. 게다가 시즌 중반까지 홈 승률이 낮았던 점도 관중 동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인한 관중 감소는 지난해(2025 시즌)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롯데는 지난해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초반 기세가 높았던 지난해에는 누적 관중 수(150만7704명), 경기당 평균 관중(2만653명), 좌석 점유율(92.3%), 매진율(60.5%) 모두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모든 수치가 좋았다. 특히 상위권 경쟁을 벌이던 지난해 전반기 구단 역사상 최다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인 ‘22회 연속 매진’(4월24일~6월19일)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 구단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한 듯, 내부적으로 현 체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팀 재정비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올해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 4일부터 돌입하는 마무리 캠프 전에 선수단 정비와 감독 선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태형 감독 부임 후 3년간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없었고, 젊은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낸 점도 평가에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현 체제에 대한 평가가 이제 시작됐고,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11월 마무리 캠프 전 차기 감독이 정해졌기에 올해도 그 전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