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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임용 예정자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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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감찰 지시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자중지란을 맹폭했다.
박성훈(부산 북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자마자, 임은정 광주지방청장이 중수청장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개 저격을 이어가고 이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즉각 감찰 지시로 맞대응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범죄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할 중수청이 시작부터 ‘정치 기관’, ‘불협화음의 온상’으로 전락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청장을 초대 광주지방중수청장으로 임명한 윤 장관이 곧바로 감찰을 지시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임 청장은 SNS를 통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 등을 문제 삼으며 비판적 입장을 내 왔다. 이에 윤 장관은 전날 “임은정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시는 국민들이 많다”며 감찰 착수를 중수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무능한 정권이 자초한 졸속·부실 출범의 결과물로 규정하며 ‘무책임 수사청’이라고 했다. 또한 “스스로 ‘엉터리 인사’를 자인한 꼴”이라고도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중수청 수장이 공백인 상태에서 유치장, 전산망, 인력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출범했다고 지적한다. 박 대변인은 “지난 1년 간 검찰개혁의 이름으로 거창하게 포장해 온 새로운 수사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하고 허술하게 설계되었는지를 스스로 고백한 셈”이라며 “더 이상 혼란을 키우지 말고, 중수청이 본연의 중대범죄 수사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자성과 시스템 전면 재정비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중수청이 출범 10여 일 만에 국민 앞에 보여준 것은 범죄 수사 역량이 아니라 인사 갈등과 감찰 소동”이라며 “조직 내부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권력자들끼리의 말 싸움도, 내부 인사 갈등도 아니다. 검찰을 억지로 해체해 만든 기구인 만큼 중대범죄 수사라도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남 탓 하며 기강 잡기부터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스스로의 기강부터 바로 세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