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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나경원 ‘포로 송환 감사 서한’ 여야 공방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을 고리로 연일 한미동맹 균열 정부 책임론을 띄운다. 앞서 정 의원은 해외 국감 출발을 사흘 앞두고도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미주반 대신 구주반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1일 SNS에서 “곳곳에서 한미동맹 균열이 확인되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 거부, 한·미·일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회의 배제, 미국의 제한적 대북 정보 제공 등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이) ‘오해’ 수준을 넘어 한미동맹이 ‘파탄’으로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정동영은 한미 연합 비밀을 누설했다.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북한 편을 들었다. 북한의 ‘두 국가론’을 추종하며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3월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종전에 알려진 평안북도 영변, 남포시 강선 외에 ‘평안북도 구성’을 국회에서 언급했는데, 당시 미국이 이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어 “(이종석 원장은) ‘한중 안보협력’을 공공연히 주장했던 인물”이라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반대 등 한미동맹을 부정해왔다. 이종석의 국정원은 ‘쿠팡 사태’ 당시 ‘표적 탄압’의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에 감사하다는 서한을 보내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다.
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자 국가와 정부를 공격하고 타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극우적 몸부림은 스스로의 정치적 입지를 갉아먹을 뿐”이라고 나 의원을 맹비난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도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에 다름없다”고 맹폭했다.
반면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도움을 준 국가에 감사를 표한 국회의원을 매국자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식 행태”라고 맞받았다.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에도 “포로 송환이라는 인도주의적 성과를 놓고 협력국과 외교 갈등을 키우는 것이 과연 국익에 부합하는 상식적 행위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