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1위·세르비아)가 올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물리쳤다.
첫 세트를 7-5로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드베데프가 실격되면서 결승행에 올랐다.
조코비치의 포핸드 발리 위너가 광고판에 맞고서 메드베데프 쪽으로 튀었는데, 하필이면 메드베데프가 이를 백핸드로 친 것이 하필 관중석 앞줄로 날아가 한 남성의 얼굴에 맞았다. 눈 부위를 손으로 감싼 이 남성은 부축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별다른 항의 없이 실격 판정을 받아들인 메드베데프는 “(피해자에게) 정말 미안하고 괜찮기만을 바란다. 만나서 어떻게든 보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슷한 이유로 실격패한 경험이 있는 조코비치 역시 “다닐이 안타깝다. 큰 경기에서 실격당하는 기분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다닐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냥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했다. 조코비치는 2020년 US오픈 16강전에서 라켓으로 친 공이 우연히 선심의 목에 맞아 실격당했다.
조코비치는 6일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디미노어는 준결승 상대 후베르트 후르카치(34위·폴란드)가 부상으로 2세트에 기권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디미노어를 잡으면 통산 7번째로 차이나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