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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민(왼쪽부터) 중대범죄수사청장 직무대행과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이 6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 “시설·인력 문제 신속하게 해결
- 피해자 권익·피의자 인권 옹호”
- 공소청장 등 직대 국무회의 참석
- 李, 엄정 법집행·권한 절제 당부
김기욱(사진) 부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이 중수청의 빠른 안착에 매진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부산 중수청뿐만 아니라 전국 중수청이 업무는 시작됐지만 시설과 인력이 완비되지 않아 기관이 온전히 운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6일 오전 김 청장은 첫 출근을 기념해 약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 청장은 “지난 2일 전국 지역중수청이 개청했지만 시설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고 인력도 보충돼야 하는 것으로 안다. 기관 사정을 빨리 파악해 문제점을 신속하고 꼼꼼하게 해결하겠다”며 “검찰이 없어지며 형사사법 체계 가운데 특히 수사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부산 중수청은 피해자 권익을 보호하고 피의자 인권을 옹호하는 수사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특히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엄격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중수청은 지난날의 반성에서 출범했다.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훼손하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중수청은 지난 2일 업무를 시작하고 기관장도 부임했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다. 민간건물 고층에 자리 잡아 출근 시간대 승강기로 중수청 직원뿐만 아니라 강서 세무서 직원과 민간 회사 직원이 엉키며 혼잡이 일었다. 부산 중수청은 강서구 명지동 건물 10층부터 24층까지 빌렸지만 현재 사무공간으로 이용하는 층은 3개 층에 불과하다.
업무 이틀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중수청 사무실 내부 역시 혼란스러웠다. 당장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곳에는 컴퓨터와 전화기가 설치됐다. 일부 사무실에는 여전히 컴퓨터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부산 중수청 내부 곳곳의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 중수청 운영을 위한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력 충원과 주요 보직 인사도 남은 과제다. 중수청은 시설 완비와 인력 충원을 위한 계획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완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영장 청구 등을 위해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부산 공소청으로 이동하는 것도 원활한 수사에 걸림돌로 손꼽힌다. 부산 공소청 대신 바로 옆 부산 공소청 서부지청을 이용하는 방안도 있다. 중수청 관계자는 “서부지청 이용 방안을 두고 부산 공소청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부산 중수청은 7일 개청식을 연다.
한편 중수청장과 공소청장 직무 대행은 6일 열린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두 직무 대행에게 엄정한 법질서 집행을 주문하면서도 권한 행사의 절제를 당부했다. 국회는 오는 14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