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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살자(들)’의 한 장면. |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주연의 범죄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주말(2~4일) 41만2000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영화가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6~15일)에 예정됐던 주연 배우들의 공식 일정이 취소됐다. 다만 논란 속에서도 흥행세는 이어지며 누적 관객 수 223만3000명을 기록했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로, 주말 동안 40만5000명이 관람했다. 귀여운 캐릭터와 대비되는 현실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3위는 변요한 노재원 주연의 범죄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차지했다. 만화가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주말 동안 29만9000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13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어 4위와 5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12만3000명)와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주연의 액션영화 ‘부활남: 더 레드’(11만5000명)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디세이’는 이날 새벽 기준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25.6%로 1위를 차지했다. ‘암살자(들)’이 18.4%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