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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국회의원이 지난 2일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를 찾아 의원들에게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를 설명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
- 국회의원 이례적으로 직접 설명
- 金 “주민 수용 고려한 대안 필요”
부산시의 강서구 생곡 소각장 건립에 결사 반대하는 국민의힘 김도읍(강서) 국회의원이 부산시의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소각장 건립 반대 논리를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4선 현역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장이 아닌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그만큼 김 의원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줬다.
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를 방문해 서국보(동래3)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한 윤태한(사상1)·이종진(북3)·박희용(부산진1)·박미순(남4)·최종원(사하2) 의원에게 시의 생곡 소각장 건립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강서 당원협의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과 광역의원(2석)을 모두 내주면서 김 의원이 지역 현안에 전면에 설 수밖에 없는 정치적 지형이 조성된 상항이다. 이날 김 의원은 시가 주장하는 생곡 주민 이주비 910억 원 매몰, 대체부지 조성에 15년 이상 소요, 대체 부지 주민 반대 등에 대해 반박했다. 김 의원은 “강서구 내 대체부지까지 제시했지만 시가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 강서가 부산 전체의 쓰레기 처리장이 될 수 없는 만큼 생곡 소각장 철회는 물론 사용기한이 지난 명지소각장도 폐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대로 이제 16개 구·군이 각자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의 행정력은 부산 전체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시의회가 시 전체 폐기물 처리 정책,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현실적 대안 모색 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전재수 부산시장은 “생곡 사업은 에코델타시티 안에 지어야 하는 소각장을 빼내기 위해 추진됐던 사안”이라 주장하며 “만약 사업이 무산되면 에코델타시티 내에 소각장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원안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 반면 전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상준 강서구청장과 변성완 지역위원장, 시의회 강승주(강서1)·정영수(강서2) 의원 등은 시의 생곡소각장 건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시의회 서국보 복지환경위원장은 “생곡 소각장과 관련해 아직까지 시의회가 직접적으로 의결하거나 할 사안은 없다”면서도 “김 의원께서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이유를 시의회에서 상세히 알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인 만큼 추후 관련 안건 심의가 있으면 양측의 주장을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