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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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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과 관련, 담당 주무 부처 장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무용론’에 대해 선긋기에 나섰다. 현재 독파모와 관련해서는 업계와 야당을 중심으로 무용론 제기를 넘어 ‘AI 대장동’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는 30일 SNS에 글을 띄워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이른바 ‘독파모’와 프론티어 AI를 둘러싸고 여러 전망과 추측이 나오고 있어 제가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
배 부총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파모는 계속된다. 대한민국은 동시에 프론티어 AI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독파모에 참여한 기업들의 모델도 빠르게 성장했고 이는 정부가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지원하고 기업과 연구진이 치열하게 개발한 결과라는 게 배 부총리 설명이다. 독파모란 정부가 예산 지원을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기초 모델) 지원하는 사업인데 지원 기업 선정은 경쟁을 통해 이뤄진다. 오는 12월 3차 평가에는 3개 업체가 올라 있고 이 가운데 2개 업체가 이른바 ‘대표 기업’이 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AI 트렌드가 2, 3개월마다 바뀌는 상황에서 길게 이어지는 이번 독파모 경쟁을 시대에 뒤떨어지고 차라리 ‘프론티어 AI’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론티어 AI’란 오픈AI, 구글, 엔트로픽 등과 같은 수준 높은 AI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수조 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을 한 곳 업체에 집중 지원해서 대표급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배 부총리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 프론티어 모델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는 이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기술을 넘어 수학과 과학의 난제를 풀고, 사이버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전략기술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프론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도 프론티어 AI에 도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론티어 AI’ 개발을 위해 수조 원 예산을 특정 업체에 지원해야 한다는 대표적 논리를 내세우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배 부총리다. 배 부총리는 이번 글을 통해 독파모는 독파모대로 하고 프론티어 AI 개발 지원은 병행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국 산업 생태계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활발하게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특정 업체에 국민의 돈을 쏟아붓는 것은 국가 예산의 사유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회의원(부산 북구갑)은 30일 SNS에 띄운 글에서 “독파모라는 이름으로 특정 기업이나 인물의 이익을 대변했던 거 아닌가. 애초부터 애초부터 독파모에만 지원이 집중돼 균형 있는 AI 개발은 어렵다는 우려가 많았다”면서 “‘AI로 대장동’하려 하느냐. 정부는 시장을 이길 수 없고 기술을 예단할 수 없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건드리고 제대로 된 AI 산업을 키울 기회를 걷어차지 말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