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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 오션블루레일 구축 사업’ 예정 부지. 기장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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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과 경남 진주시, 하동군 일대의 철도 유휴부지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 앞으로 지자체들이 이곳에 녹지공간, 실외 정원, 문화 공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편의시설을 만들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29일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전국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기장 오션블루레일(기장군) ▷내동 참 이야기길(진주시) ▷폐철도 생태철길(하동군) ▷금장낙안 도시생태숲(경주시) ▷무궁화동산(포항시) ▷철길숲(화순군) ▷신녕역 폐철도 탄소저감 도시숲(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실외정원(영천시) 등이다.
공단의 이 사업은 폐선부지와 교량 하부 등 국가가 소유한 철도 유휴부지를 지역 여건과 부지 특성에 맞게 활용, 주민 편의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추진됐다. 앞서 공단은 지난 6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대상지를 가려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올해 말부터 사업비 총 578억 원을 투입해 32만2000㎡ 규모의 철도 유휴부지에 사전에 계획된 시설들을 설치한다. 또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가 철도 유휴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기장 오션블루레일 구축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장안읍 좌천역부터 월내역에 이르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월내항 일원에 2028년까지 자연친화형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진주시 ‘내동 참 이야기길 조성 사업’의 초점은 경전선 폐선 부지에 도심과 농촌을 이어주는 자전거 길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 지난 2020년 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하동군은 하동읍과 횡천면에 놓인 폐철도를 생태 철길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단에 제출했다. 주민이 휴식하고 외지인이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어 인구 감소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정진혁 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유휴부지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활용하자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며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계획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