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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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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가 역대 최고인 55%를 기록했다.
반도체 활황 등에 힘입은 결과인데, 우리나라 수출이 특정 1개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상위 10대 기업(수출액 기준)의 무역 집중도는 55.3%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50.1%) 역대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38.3%)와 비교하면 1년새 17.0%포인트나 상승했다. 무역 집중도는 전체 수출액에서 특정 기업군의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76.3%)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봐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올해 2분기 수출액 증가율(전년 동분기 대비)은 흔히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종사자 수 250인 이상’이 6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249인 19.3% ▷1∼9인 8.5% 순이었다.
수출 최상위권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 수출 호조세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2분기 국내 수출액을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1604억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9.8% 폭증했다. 모든 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편 올해 2분기 국내 전체 수출액(대·중견·중소기업)은 2755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7.3%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2.1%)는 물론 같은 해 3분기(6.5%)와 4분기(8.4%), 올해 1분기(38.4%)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역시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81.8%에 달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0.9%와 13.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