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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민주 전대 컷오프…부산 지역위원장 ‘친명 성향’ 우세

당대표 후보 3명으로 압축 예정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6-07-19 19:41:2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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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예비후보 5명. 왼쪽 사진(기호순)부터 김민석 고민정 정청래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원, 송영길 의원. 연합뉴스
- 이재용·유동철·이현 등 친명 뚜렷
- 최택용·정명희 친청, 변성완 친송
- 당원 위상 강화에 표심은 미지수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예비경선(컷오프) 레이스에 돌입한다. 당권 구도의 향배를 가르는 격전지 역할을 할 부산 지역위원장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지역위원장들이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민석 후보를 선호한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1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 투표를 합산해 진행되며 21일 당 대표 본선 진출자 3명이 최종 발표된다. 중앙위원 및 권리당원 투표 각 35%,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이후 민주당은 8월 1일부터 충청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경남 등을 도는 권역별 순회경선 방식의 본경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예비후보는 5명(김민석 고민정 정청래 김보미 송영길, 이상 기호순)이다. 김민석 후보는 19일 부산을 찾아 부산 권리당원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송영길 후보도 부산 호남향우회 간담회 등을 참석한 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향했다.

부산 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확고한 친명 성향의 그룹이 두텁게 포진해 있다.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출신 이재용 금정위원장과 유동철 수영위원장이 대표적인 주류 친명으로 분류된다.

하정우 북갑 지역위원장과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인 이현 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은 친명 색채가 뚜렷하다. 최근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서은숙 전 부산진갑 지역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최인호, 박성현, 이명원 전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들 지역위원회는 친명계의 ‘세력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최택용 기장 지역위원장은 중도를 표방하나 정청래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기 때문에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된다.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외곽에서 정청래 후보의 선거를 돕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인 정명희 북을 지역위원장 역시 친청 라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은 송영길 의원 측과 깊은 연을 맺고 있어 독자적인 흐름을 보이는 모양새다. 최형욱 서동 지역위원장과 홍순헌 전 해운대갑 지역위원장 등은 특정 주자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 지대에 머물러 있다.

다만 지역위원장들의 이 같은 계파 지형이 실제 권리당원들의 표심으로 100%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당원의 위상이 강화하면서 지역위원장들의 ‘입김’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역위원장들의 개입이 당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역위원장들도 철저한 중립을 외치는 양상이다. 부산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부산 지역위원장들 대다수 표심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로 쏠렸지만, 결국 정청래 전 대표가 승리했다”며 “이제는 지역위원장이 아닌 당원의 선택을 얼마나 받느냐는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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