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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메네이의 막내 아들 메이삼(왼쪽 세 번째), 셋째 아들 마수드(가운데), 장남 모스타파(오른쪽 두 번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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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자리를 승계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전쟁 직후부터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상태와 권력 장악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도에서 모스타파, 마수드, 메이삼 등 하메네이의 다른 세 아들이 관 옆에 서서 기도를 올렸다. 반면 최고지도자를 승계한 모즈타바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낸 하메네이의 장남 모스타파는 현재 64세다. 정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현재 이란 정부 내에서도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종교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셋째 아들 마수드는 52세로 최고지도자의 연설을 보존하고 홍보하는 ‘하메네이 저작 보존 및 출판국’을 이끌고 있다. 막내 아들 메이삼은 48세다. 형제들에 비해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시작된 전쟁 첫날 하메네이와 일부 가족은 공습으로 숨졌다. 당시 모즈타바는 얼굴을 다치고 다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 자리를 승계했다는 소식만 알려졌을 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즈타바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우려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 당국은 국민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미국의 건국 250주년 기념일인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대규모 국가장 형식의 장례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6일 테헤란 시내에서 장례 행진이 진행되고 7일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에서 시아파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하는 장례 예배가 마련된다. 8일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와 나자프 등으로 시신이 운구돼 장례식이 열린 뒤 9일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고향이자 시아파 성지인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서 시신이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