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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왕좌' 교체가 이뤄진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천84조6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80조3782억 원으로 삼성전자(시총 2066조6595억 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총 역전은 이날 SK하이닉스 종가가 291만9000원으로 전장 대비 5.61% 급등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진행된 고위급 1차 회담에서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내놓고 호르무즈 해협 및 레바논 관련 분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세청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4%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측면도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14% 내린 35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랐고, 2000년 11월 21일 이후로는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결국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반도체 투톱’의 주가 상승률 차이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는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해 반도체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180조7341억 원)까지 포함한 기업 전체 시가총액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91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