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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 해양주간’ 마지막 날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
#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방안
- “북극해 항해지원 기술 투자를
- 시범운항부터 정부 지원 필요”
# 북극항로시대 극지교육 방향성
- 부산에 체험 플랫폼 조성 강조
- “경제 가치·환경 동시 가르쳐야”
‘2026 해양주간’ 셋째 날인 1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온라인 콘퍼런스가 열려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 방안과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극지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가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며 항만·조선·물류·금융 등 연관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체계적인 교육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 방안
국립한국해양대 윤희성 교수가 좌장을 맡고 부산연구원 장하용 박사가 발제했다. 장 박사는 북극항로 연관산업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운·조선뿐 아니라 금융, 물류, 서비스 산업까지 융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산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북극항로에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부산항만공사 이응혁 국제물류지원실장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박 입항 시 예선, 도선, 접안 서비스는 물론 벙커링, 선박 정비, 물자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극항로 이용 선박 증가에 대비해 부산항이 종합 해양서비스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조선연구원 조제형 본부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쇄빙선과 극지용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극항로 상용화의 핵심은 안전성 확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항 지원체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위성통신과 항법체계 구축이 어려운 북극해 환경을 고려해 첨단 항해지원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운협회 김세현 본부장은 북극항로를 단순한 항로 개척이 아닌 산업 생태계 구축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항 비용과 보험료, 러시아 통항 문제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극지 운항 전문인력 양성과 시범운항 단계부터 정부의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동해 센터장은 북극항로가 부산의 해양금융산업 발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라 선박금융과 해상보험, 투자금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이 동북아 해양금융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 확대와 해양금융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박재율 대표는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해양 관련 기능을 통합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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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해양주간’ 마지막 날 ‘북극항로시대 극지교육의 방향성’을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
■북극항로시대 극지교육의 방향성
이 세션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극지교육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사단법인 극지해양미래포럼 박수현 국장은 북극항로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체험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르웨이 트롬쇠와 같은 관문도시 사례를 소개하며 부산에도 시민과 청소년이 극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극지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연구원 장하용 박사는 어릴 때부터 극지에 대한 경험을 제공해야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체험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학생 수준에 맞는 단계별 교육과 진로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정 국제신문 논설실장은 북극항로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미래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극해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규교육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아 수영초 교장도 현재 학교 교육에서 극지 관련 내용이 환경 문제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북극항로의 중요성과 산업적 가치까지 포함하는 교육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