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겨울이 제철인 것으로 알려진 굴이 봄철 더 달고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겨울은 물론 봄철까지 굴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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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에 생산된 굴. |
국립수산과학원은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굴이 봄철인 3월에도 영양이 풍부하고, 오히려 제철인 12월보다 맛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봄철 굴의 품질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셈이다.
수과원이 통영 남해 고흥 등 남해안 5개 해역에서 12월과 3월에 생산된 굴의 비만도와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굴 성수기인 12월보다 비수기인 3월에 생산된 굴의 비만도가 1.3배 더 높게 나타났다. 단백질 지방 무기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은 계절 간 차이가 없었다.
맛 성분 분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월 굴이 12월보다 감칠맛은 1.3배, 단맛은 2.3배나 높게 나타났다. ‘전자 혀’를 이용한 맛 분석에서도 3월 굴이 감칠맛과 단맛은 1.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자 혀는 인간의 혀가 느끼는 음식의 5가지 맛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 겨울뿐만 아니라 봄에도 굴을 즐겨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 봄철 굴 소비 확대는 양식어가 소득향상과 더불어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주 1회 이상 굴 홍합 등 패류와 멍게 등 피낭류에 축적되는 패류독소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패류독소는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축적되는 독으로 겨울철과 봄철 사이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해수부는 조사결과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면 조사정점 해역을 ‘패류 채취 금지 해역’으로 지정해 개인이 임의로 패류를 채취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