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지사 아닌 통합단체장으로 도전
- “생존 위한 필수…뒤처지면 안돼” 공감
6·3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도전자들이 행정통합 메시지를 전면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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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실 |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부의장은 지난 2일 6월 지방선거 전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정치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 6월 지방선거 전에 통합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은 4년 뒤를 기약해야 하는데, 그때는 좋은 기회를 다 뺏긴 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이 2013년, 대구 팔공산국립공원이 2023년에 지정된 것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대구·경북이 반대 여론에 주춤하다가 10년 늦어 65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봤던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 GRDP(지역내총생산)가 33년째 전국 꼴찌인데 시장 개인기로 예산 몇백 억 더 가져오고 기업 한두 개 유치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수도권은 규제 때문에 (수도권에) 공장을 못 짓지만 그 혜택이 충청권까지만 미치고 추풍령 이남은 팽개쳐져 있다. 상속세, 법인세 감면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법제화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려면 ‘경기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같은 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장, 전남지사가 아닌 통합단체장으로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의원은 애초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뒀으나 행정통합 논의가 불붙으면서 통합단체장으로서 도전장을 던졌다. 민 의원은 “전남과 광주는 하나의 생활권·경제권·문화권이었지만 인위적인 행정 분리로 예산과 사업을 놓고 경쟁해 왔다”며 “통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자리와 소득을 키우고, 다음 세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만드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 위원장은 3일 부산시장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전국적으로 광역 행정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는데, 박형준 시장은 ‘2028년 행정통합’이라는 한가한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광역단체장들도 앞서 합의된 부산 경남 울산 통합 약속을 저버린 선례가 있다는 걸 기억한다”며 “박 시장은 부산 경남 울산의 미래를 위해 더 늦기 전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2026년 통합 단체장 선출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