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앞으로 3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가구는 요트 계류시설을 이용할 때 내야 할 요금의 20%를 감면받는다.

19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항 요트 계류시설 사용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 고시했다. 요트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해 관련 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해수부는 ‘지방관리 무역항(경남 통영항·전남 완도항·강원 속초항)의 계류시설 사용료 결정권을 지방으로 이양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향후 사용료를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에 대해서는 계류시설 사용료를 대폭 줄인다.

진재영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지방관리 무역항의 요트 계류시설이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되는 한편 국민의 이용 편의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에서 요트 조종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2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요트 산업 및 레저활동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