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정 로봇화로 생산성·안전 확보…부산 제조현장 자동화 전환 성과

산단공 부산본부 첨단실증사업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5-12-17 19:06:3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논스톱 기술 지원…시행착오↓
- 업체 불량률 줄고 산재위험 ‘뚝’

부산지역 제조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금속 이송, 사출 성형, 정밀 가공 등 사람이 반복 수행하던 핵심 공정에 로봇이 적용되면서 생산성은 높아지고 품질 편차와 산업재해 위험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아엠비하이드로릭스가 도입한 로봇이 무거운 소재를 옮기는 모습(왼쪽)과 유니테크노의 다관절 로봇과 비전 검사 장비가 고온 제품을 다루는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는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으로 지역 제조현장의 핵심 공정이 빠르게 로봇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문가를 기업과 매칭해 공정 진단, 로봇 설치, 설비 최적화, 실증 점검을 한 번에 이어가는 ‘논스톱 기술 지원 방식’을 적용,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과 연계한 단계별 로봇 활용 교육을 병행해 기업이 자동화 설비를 자체적으로 운용·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밀 유압부품을 생산하는 ㈜아엠비하이드로릭스는 과거에는 20㎏에 달하는 중량 소재를 작업자가 직접 옮겨 공작기계(MCT)에 올려야 했다. 작업 시간이 길고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그러나 로봇 도입 이후에는 소재 이송부터 가공 후 배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며 공정 주기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시간 대비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고, 작업자 동작 편차로 발생하던 미세 오차가 줄어 불량률도 0.5%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작업자는 반복 작업 대신 로봇 동작을 모니터링하며 공정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로 이동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유니테크노의 사출 공정 역시 자동화로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다관절 로봇과 비전 검사 장비가 인서트 투입부터 사출 후 배출·분류까지 연속으로 공정을 수행하면서 고온의 사출 제품을 사람이 직접 다루지 않게 됐다. 자동 공급장치 도입으로 인서트 위치 편차가 줄어 초기 품질 불안도 해소됐다. 시간당 생산량은 90개에서 160개 가까이로 늘었고 품질 편차도 크게 줄었다. 유니테크노 박규태 차장은 “불량률이 약 30% 감소하고 공정 단가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전체 비용 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육근찬 산단공 부산본부장은 “부산 제조현장 전반에 자동화 전환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업의 생산 방식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번 성과가 지역 산업단지들이 AI 기반 지능형 생산체계를 갖추는 출발점이 되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과 기술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