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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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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8.4%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1월 누계 수출액도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다만 ‘관세 영향권’에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이번에도 감소했다. 다만 감소율은 0.2%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 호조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4% 증가한 6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이다. 증가율(8.4%)도 전월(3.6%)보다 크게 높아졌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이하 금액 기준)은 지난 2월(0.4%)부터 4월(3.5%)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이다 5월(-1.3%)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하지만 6월(4.3%) 다시 증가했고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3.3% 증가한 27억1000만 달러로 역대 11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11월 누계 수출은 6402억 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 6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72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38.6% 증가했다. 아울러 9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11월 누계 반도체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연간 기준 최대 수출액인 지난해 1419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높은 수요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이어져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보다 13.7% 증가한 6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1월 누계 수출은 660억4000만 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6% 증가한 17억3000만 달러, 이차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호조세로 2.2% 증가한 6억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기업의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10.3% 감소한 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14.1% 줄어든 3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과 수출물량 축소 때문이다.
국가·대륙별로는 9곳 중 5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선 대미국 수출은 10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0.2% 줄었다.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은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관세 영향으로 철강·일반기계·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대중국 수출(120억7000만 달러)은 6.9% 증가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104억2000만 달러)은 6.3% 늘었다. 중동으로의 수출(21억8000만 달러)은 33.1% 급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철강 및 선박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보다 1.9% 줄어든 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 대미 수출 불확실성 완화”
지난달 수입액은 1.2% 증가한 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87억2000만 달러, -18.4%)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5억8000만 달러)은 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9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 41억7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올해 1~11월 누적 흑자 규모는 66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전체 흑자 규모인 518억4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1월 수출이 6개월 연속 우상향 흐름을 이어간 것은 미 관세를 포함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1월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관세 인하 요건이 충족돼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12월에도 수출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경제 회복과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