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55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 앞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

13일 오전 10시 55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 입구 인근에서 60대 A씨가 몰던 1t 트럭이 후진을 하다가 갑자기 시장 내 통행로를 따라 돌진하면서 행인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과 중국 국적 6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18명이 부상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 사고 당시 귀가했던 60대 여성이 “등에 통증이 있다”며 병원 치료 사실을 알려와 부상자는 중상자(긴급·응급환자) 9명을 포함해 19명으로 늘어났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는 시장 내에 정차했던 트럭이 급가속하면서 매대와 시장 이용자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확인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페달 오조작’으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