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1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 시작해 낮 12시까지 울산 본사와 군산조선소,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등에서 실시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 원과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등을 담았다.

노사는 지난 7월 18일 첫 잠정합의안을 만들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두 달 가까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 17일 기본급과 격려금 지급 규모를 늘린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고용 불안을 없애기 위해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2차 잠정합의안이 이날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 노사는 올해 임협 교섭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4년 연속 단체교섭 연내 타결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