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조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18일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이 의원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추가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춘석 의원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2번째다.

이 의원은 의원실 소속 차모 보좌관 명의로 약 3년간 십수억 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혐의(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를 받는다. 특히 경찰은 이 기간 이 의원의 재산이 4억 원 수준이었으나,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출처를 쫓고 있다. 아울러 이 의원이 차명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매입한 사진이 보도될 당시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