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영업이사

주식시장에서 실전 투자경력이 40년이나 되는 소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 우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부자아빠가 보는 ‘주도주에 대한 정의와 대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며 부자의 꿈을 키웠다는 점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주도주는 시장의 흐름을 선도해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종목이다. 주도주는 시장의 변동 속에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 과거에 주목받았던 주도주는 더 이상 주도주가 아닐 수도 있다.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배당을 많이 주고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는 산업의 성장과 변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변화했다. 1994년은 한국의 산업화가 본격화 되었던 시기로 IT, 철강, 통신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주도주였다. 이후 IT산업의 확장과 함께 인터넷이 발달해 국산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 ‘한글과컴퓨터’가 대표 주도주가 되었다. 2003년 이후에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국내 철강업이 크게 성장했으며, 조선업도 호황기를 맞은 시기였다.

그러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고 원화 약세기조로 인해 수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와 부품산업들이 주도주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소비증가로 면세점 산업이 급성장을 이뤘으며, 2020년에는 IT플랫폼 산업이 핵 심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때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이차전지 산업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4년부터는 AI와 바이오, 우주항공 등 기술혁신이 두드러져 해당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주도주로 떠오르며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산업의 변화와 함께 달라지는 주도주의 매수신호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기다림, 기술적 지표, 거래량의 변화, 그리고 과거의 기억이 필요하다고 한다. 주도주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매물대를 뚫고 올라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매물대’란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매수 매도했던 가격구간을 말하는데 특정 주가근처에서 멈추거나 하락했다면 그 가격은 일종의 벽처럼 작용한다. 그 가격대에서 소위 매수해서 손해보고 있었던 사람들이 매도를 통해 빠져나간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그 벽을 뚫고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과거에 쌓인 매도물량이 해소되었다는 뜻이므로 오히려 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매물대를 뚫고 날아오르는 종목이 시장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하자. 기업의 기본적 분석에 있어서는 ‘EPS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PS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종목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의 실적이 가시화 되었을 때에는 이미 주가가 바닥에서 상당히 상승해 있기 마련이다.

주도주는 긴 조정을 거친 후 바닥을 형성하는 일이 잦다. 조정기간이 길수록 투자자들은 그 주식을 포기하거나 성급히 매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주도주는 저점을 다지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긴 조정기간 동안 종목의 움직임을 잘 지켜보아야 한다. 과거에 주도주였던 종목이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다시 주목을 받은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과거의 패턴과 시세흐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종목은 새로운 상승국면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도주에는 큰 세력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큰 자금을 운용히는 세력들은 조용히 매집을 하다가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선다. 주식시장에서 세력이 개입해서 주도하는 종목은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 이러한 세력들이 매집하는 주식은 일정기간 동안 가격이 조정된 후 갑작스럽게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주가가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이 때 세력의 개입을 확인해서 그 흐름에 동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큰 세력들이 주도하는 상승추세에 올라타는 것은 리스크(Risk)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상승할 때 더 매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이 때는 매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을 때 두려움이 몰려오지만 이 때가 오히려 매수할 기회다. 이러한 주도주 추세매매 투자는 가치주 투자와 대비되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다.

그러나 높은 리스크(Risk)도 동반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추세매매할 때는 자신만의 손절매 전략을 세워 지키고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를 보유하고 추가 매수하는 전략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주도주를 매수할 때 중요한 것은 강력한 상승신호가 나타날 때 매수하는 것이다. 이 신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박스권(Box)돌파와 같은 기술적 분석을 활용할 수 있다.

주도주가 오랫동안 넘지 못했던 가격을 뚫고 올라갈 땐 그 주식의 주가는 더욱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이 때가 매수의 적기다. 오랜 시간 박스권에서 횡보하다가 돌파할 때 추가 매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주도주는 일정 주기마다 고점을 돌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주도주는 크게 조정될 때마다 매수기회를 제공한다. 큰 상승이후 조정될 때 이를 두려워하기 보다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자.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주가 조정기에 불안해하고 매도를 고려한다. 그러나 조정은 강한 상승을 위한 준비단계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주도주를 보유하는 것 자체로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투자비중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도주에 너무 큰 비중을 투자하면 그 주식의 상승가능성만을 지나치게 기대하게 되어서 매도가 어려워진다. 반면 적절한 비중으로 보유하면 감정적인 매매에서 벗어나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주도주를 매매할 때는 단순한 상승추세를 타는 종목만을 쫓아서는 안 되며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시장 전체가 변동성을 보일 때 주도주를 발굴해 매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장이 흔들리면 많은 종목들이 조정에 들어가고, 이 때 주도주를 매수한 투자자는 향후 회복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도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추세를 거술러서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시장의 흐름을 따르는 전략이 가장 안전할 수 있는 것이다.

주도주 주가의 특징은 다른 종목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시점에 앞서가는 것이다. 상승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장으로 접어들 때도 주도주들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거나 하락폭이 제한된다. 단순한 단기 테마주가 아니라 실제로 강한 성장성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경우가 많으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강한 상승추세를 가진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주도주가 보통 이러한 추세를 보이며, 그 추세는 단순한 하루이틀의 상승이 아니라 몇 달, 몇 년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의미한다. 주도주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은 종목이다. 이런 주식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을 하며,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다.

따라서 주도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심리적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주도주 투자에서도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주도주라고 해서 매일 상승하지는 않으므로 조정기간이 필요할 수 있는데, 조정기간에 매도하지 않고 기다리는 태도도 필요한 자세다.

결국 주도주 투자 역시 장기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어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 때문에 찾아오는 혼란을 이겨내고, 시간이 지나가면 결국 우상향하는 모습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의 상승흐름을 알아보는 고수만이 주도주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흐름에 맞추어 적절한 매매를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