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국정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부산시와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8일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산업은행 본사 이전을 재차 강조했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하면서 균형성장특위에 산은 부산 이전을 함께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불가능한 약속”이라며 산은 부산 이전에 선을 그었지만,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선 이후에도 “놓칠 수 없는 과제”라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부산시는 간담회 자리에서 균형 성장 전략 과제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자치권 확대 ▷인구균형발전부 설치 ▷행정 통합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수도권 밖으로 본사 이전 때 법인세·상속세 감면 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부산 공약 주요 과제로는 ▷해양수산부와 해양 공공기관 통합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해운 물류 대기업 본사 이전 ▷북극항로 선도 도시 조성 ▷차질 없는 가덕도신공항 조성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 ▷공공기관 재배치(산은 부산 이전 포함) 등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또 부울경 협력 과제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울산~부산~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 건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