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시가 관광 성수기를 맞아 주말(토·일)과 공휴일에 도로변 주·정차를 허용하고 CCTV 단속을 하지 않는다.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시가 관광 성수기를 맞아 주말(토·일)과 공휴일에 도로변 주·정차를 허용하고 CCTV 단속을 하지 않는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공휴일에 불법 주·정차 CCTV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4일 밝혔다.

유예 기간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이다.

현재 통영시는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82기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을 제외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법 차량을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해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외부차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도로변 주·정차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단 시민 안전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는 6대 불법주·정차금지구역 (어린이보호구역, 소화전, 횡단보도, 교차로모퉁이, 버스정류소, 인도 )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신고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또 이번 단속 완화로 도로변이 무질서해진다고 판단되면 CCTV 단속을 재개할 방침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관광 성수기를 맞아 주말과 공휴일에 외부 차량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한시적으로 도로변 주·정차를 허용해 지역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