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가운데 90% 이상이 기준에 맞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도 역사에서도 관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반면 버스 터미널과 정류장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4일 국토교통부는 부산 등 전국 8개 특별·광역·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 동반자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일컫는다. 2년마다 시행하는 이 조사는 버스, 도시·광역 및 일반철도 차량, 항공기, 여객선, 여객터미널, 철도 역사, 공항 등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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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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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보면 2023년 부산 시내버스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적합률은 90.0%로 2021년(89.0%)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도시철도는 부산김해경전철 관할 98.6%, 부산교통공사 관할 91.3%로 조사됐다. 2년 전(96.4%·88.7%)에 비해 각각 2.2%포인트, 2.6%포인트 상승했다. 도시철도 역사의 적합률은 부산교통사 91.1%, 부산김해경전철 89.4%로 2021년(각 89.3%)보다 1.8%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 부산역은 88.7%(2021년 88.4%)였다.
공항과 항만의 적합률도 양호했다.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각각 97.0%, 92.2%로 파악됐다. 2021년(90.0%·87.0%)보다 개선됐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94.2%(2021년 89.5%)였다. 반면 자동차 여객터미널은 70.4%(2021년 69.9%), 시내버스 정류장은 51.1%(50.6%)를 기록했다.
부산의 저상 시내버스 보급률은 36.4%, 배차간격은 22.2분으로 조사됐다. 특별교통수단의 법정대수 달성률은 64.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의 교통약자는 1586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1568만 명)보다 1.1% 늘었다. 총인구(5133만 명)의 30.9%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97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장애인 264만 명, 어린이 230만 명, 영유아 동반자 245만 명, 임산부 23만 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세부 내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정보관리시스템과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