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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대규모 집회…농민 트랙터 시위 확산, 독일 20만명 극우 규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2-04 19:01:3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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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독일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등 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다. 농민들은 지원확대를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거리로 나섰으며, 독일에서는 극우세력 확대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컸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극우 정당 AfD 규탄 시위가 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DPA,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왔다. 반이민 정서를 타고 세력을 넓혀 온 AfD는 최근 당원들이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이주민 수백만 명을 독일에서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경찰 추산으로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서만 15만 명이 모였고, 프라이부르크(3만 명), 아우크스부르크(2만5000명), 크레펠트(1만 명) 등에서도 반극우 집회가 잇따랐다.

농업용 경유 면세 유지 등 농업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유럽의 농민 시위도 이어졌다. 독일 농민 수백 명은 프랑크푸르트 공항 주변에 트랙터 400여 대를 집결시키고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농민들은 로마 집결 시위를 준비하면서 로마에서 북쪽으로 차로 1시간 거리인 오르테에 트랙터 150대를 몰고 왔다. 그리스 농민 2000여 명도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테살로니키에 모여 농업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영국에서는 런던과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있었다. 유엔 국제사법재판소가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에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방지하고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할 조처를 하라고 명령한 이후 영국에서 처음 열린 시위에 수만 명이 동참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화석연료에 보조금을 주는 정책에 항의하는 환경단체가 의회와 주요 정부 부처에 가까운 헤이그 주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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