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자영업자에서 실직자가 된 사람이 2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9월 중순~2021년 9월 중순) 사이에 일을 그만두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 인구가 된 사람은 총 316만25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전까지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24만7000명이었다. 정의에 차이는 있지만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 모두 일자리가 없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실직자로 분류할 수 있다.

24만7000명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출신 실직자는 20만6000명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출신 실직자(4만1000명)보다 5배나 많았다.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나 홀로 사장’이 경영 위기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1년 내 실직자 316만2500명을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다가 실직자가 된 사람이 44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39만8000명) ▷제조업(39만1000명) ▷건설업(29만5000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 명) 등의 순이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