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출금하고 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뱅킹(Open Banking)’이 오는 12월 전면 시행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은 최근 은행권과 핀테크 업체를 대상으로 오픈 뱅킹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오픈 뱅킹 이용 신청을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오픈 뱅킹은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통해 도입 방안이 발표됐다. 쉽게 말해 표준 오픈 API를 공유하면서 A은행 앱에서 B은행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오픈뱅킹 시스템은 24시간 가동되며 이용 기관이 부담하는 기준수수료는 현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오픈 뱅킹 이용 대상을 은행과 모든 핀테크 업체로 규정했으며, 이체와 조회 등 기능을 제공하는 정보 제공기관은 인터넷 전문은행 2곳을 포함해 은행 18곳으로 정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금융투자업권에서 지급 결제 기능이 있는 금융회사를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오픈 뱅킹 이용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10월 중 은행권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 전면 도입을 시행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