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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세이] 스포츠개혁포럼 출범의 의미 /현정화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0 19:20:00
  •  |  본지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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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하나 열렸다.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여야 국회의원과 체육계, 학회 등 100여 명의 발기인과 함께 ‘스포츠개혁포럼’이라는 단체의 출범식을 가졌다.

스포츠계 내부에 독버섯처럼 자라난 폭력과 갑질 등으로 촉발된 스포츠 혁신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체육생태계를 바꿔 스포츠 선진국으로 향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모아 스포츠 분야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스포츠개혁포럼을 출범시킨 것이다.

앞으로 스포츠개혁포럼은 체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엘리트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학교체육, e-스포츠 등을 활성화하는 체육계 선진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스포츠개혁포럼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냉전시대의 산물인 메달지상주의를 넘어 평화와 복지시대에 맞게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스포츠의 가치를 두는 스포츠 선진국을 향한 개혁이 절실하다”며 “체육 개혁을 위해 정부는 엘리트체육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지켜야한다. 이미 천명한 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특히 개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단체 통합의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혁신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김창수 중앙대 총장,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공동대표의 임무를 맡게 되었다.

필자는 스포츠개혁포럼의 대표를 수락한 것은 엘리트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전문체육인의 의견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현재 학계나 문체부에서 체육계의 모든 시스템을 처음부터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메달을 목표로 운동을 해왔던 현역 선수들이 스포츠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문체부나 학계는 스포츠개혁포럼의 출범을 계기로 스포츠생태계의 개혁과 변화를 한 번에 이뤄내기를 원하는 듯하다.

성적 지상주의와 메달 지상주의에 매몰된 스포츠 생태계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스포츠 개혁의 핵심 과제이다.

메달이 인권과 학습권보다 우선되는 국가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 선수 개인의 인권 중시와 학습권 중시, 공정하고 정의로운 체육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에 기반을 둔 선진국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견이나 반론은 없었다.

다만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는 과정에서 체육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배들의 공로까지 묻혀서는 안 된다.

소수 지도자의 일탈 행위를 스포츠계 전체의 현상으로 확대시켜 지금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그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던 많은 체육인의 땀방울이 평가절하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건강과 참여에 기반을 둔 스포츠 선진국의 시스템은 우리가 점진적으로 바꾸어나가야 하겠지만 스포츠 강국으로 올라오기까지 선수들을 지지했던 모든 시스템을 파괴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부분은 그대로 인정하면서 개혁을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막 시작된 스포츠개혁포럼은 앞으로 스포츠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개혁은 언제나 장기적인 목표 아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성공할 수 있다. 복지시대에 걸맞게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스포츠의 가치를 두는 스포츠 개혁이 점진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국마사회 탁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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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드림볼파크-월드컵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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