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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래 수산식품산업을 생각하며 /남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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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2-14 19:11:10
  •  |  본지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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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노령화 시대에 살아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맞벌이 부부 및 독신가구 증가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이끌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없이 크게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앞으로 수산식품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대부분 사람은 수산식품을 건강식품으로 알고 있으며, 또 소득 증대 등의 영향으로 1인당 수산물 소비도 지난해에는 약 60kg으로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비록 생선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싫어하는 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비린내 때문에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도 외면당하고 있으며, 수산물 다양성에 따른 조리하기 번거러움 등이 수산물 소비 촉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수산식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수산물은 인간의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뿐만 아니라 수산생물의 다양성에 의해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는 우수한 식품소재이면서도 여러 가지 생리 기능성을 가져 특수치료식 개발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자 맞춤형 식품 수요 증가, 1인가정의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획기적인 기술진보는 수산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할 수 있도록 식품의 소비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수산식품은 어떻게 변화되어 갈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유발하게 될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간단히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의 수준을 가지고 개인맞춤형 수산식품 하나만이라도 어떻게 개발될 것인가에 관한 그림을 그려 보자. 각각 개인의 정보를 모아서 인공지능으로 분석되어 맞춤형 식품 또는 식단이 만들어질 것이다.

여기에는 식품 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물성, 맛, 영양뿐만아니라 각각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해당되는 기능성까지 고려하여 3D 프린터가 식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아마 인공지능으로 감정까지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식품들은 수산물에 대한 거부반응을 해소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더 나아가서 퇴근 때에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도착시간에 맞춰 ICT 기술로 메뉴가 전송되어 3D 프린터가 만들든지 아니면 또 새로운 주방기기가 개발되어 아주 편리하게 요리된 개인 맞춤형 편의식품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정도는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그림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고급 기술이 내재되어 있다. 이제는 식품 그 자체만으로 미래의 식품을 개발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편리함에 걸맞은 융·복합 기술로 개발되어야 한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기술을 수산식품 산업에 융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인력, 연구 시설, 상품화 기술 등 기반 인프라가 꼭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미래수산식품 시장 개척에 필요한 융·복합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아직까지 수산전문인력 양성에 있어서 ICT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가 구축된 현장교육이 거의 없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균형적인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주도의 지원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는 이 시기에 금년부터 수산자원, 수산양식 그리고 수산식품 분야에 미래수산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앞서가므로 다행한 일이라 생각되며, 대학과 기업에서도 미래의 먹거리 연구는 물론 훌륭한 인재를 키운다는 의미에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수산물의 고도 활용을 위한 미래 수산식품 기술을 선점하고 이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우리나라 수산업 기술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기를 관련 연구자로서 진심으로 기대한다.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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