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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취임 초 지지도 13위 머문 오거돈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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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8-17 1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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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지방선거로 당선된 전국 17명 시장·도지사(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38.5%의 지지율로 전체 13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지역별 사정이 다르고, 아직 취임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선거에서 오 시장이 55.2%의 득표율을 올렸던 것과 단순 비교하면, 취임 후 한 달 만에 지지도가 16.7%포인트나 줄어든 셈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광역 시·도별로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6·13지방선거 후 광역단체장들이 주민에게 받은 첫 성적표이자 향후 행보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눈여겨볼 만하다. 그런데 오 시장의 지지도는 전국 평균(47.6%)보다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그만큼 부정적 평가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 주민생활 만족도에서 부산이 41.3%(15위)로 최하위권에 처진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단체장 지지도에서 1~3위를 차지한 전남·제주·강원이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도 나란히 최상위 3곳에 오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행정전문가라는 오 시장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은 것은 무엇보다 시정(市政)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발전 등에 대한 정책·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요인이 크다고 하겠다. 변화와 개혁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전임 시장 때와의 차별성, 개혁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쓴소리가 시민사회에서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실·낙하산 인사의 적폐로 시의회 청문회 도입이 시급함에도 오 시장은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 비난을 샀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둘러싼 혼선이나 시민과의 소통 부족 등도 부정적 평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읽힌다.

오 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원인을 꼼꼼히 살펴보고 분발하는 계기로 삼는 게 마땅하다.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시정 혁신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아울러 시민사회와의 소통의 폭을 더욱 넓히는 게 필요하다. 그런 노력과 성과가 쌓여나가야 직무수행 지지율도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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