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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혼탁 양상 부산상의 회장 선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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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2-01 19:26:36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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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초 치러질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에 공을 들여왔던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이 갑작스럽게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후폭풍이 만만찮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고, 선거 캠프도 빨리 꾸려 활발하게 선거 운동을 벌이던 박 회장이다. 그만큼 유력한 후보였다는 이야기다. 그런 박 회장이 밝힌 사퇴 이유에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의 실체가 드러났다. ‘분열’과 ‘지역주의 조장’ 등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양상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박 회장은 “더 이상 분열은 상공계뿐 아니라 부산 시민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화합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주의 조장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비난이 난무했다’는 그의 지적은 귓등으로 흘릴 일이 아니다. 그는 전남 여수 출신이다. 부산 경제계 현안을 풀어가야 할 부산상의 수장 선거가 영호남 대립 구도로 변질됐다니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과열 조짐을 보이는 선거전을 두고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들이 표명했던 우려가 무색해졌다.
부산 경제 침체 양상이 심각한 가운데 부산상의 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박 회장뿐만 아니라 이미 선거전에 뛰어들었거나 출마를 저울질하는 기업인들도 이런 점을 잘 알 것이고, 또 그럴 만한 능력을 갖췄음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선거도 올바른 방법으로 이뤄져야 마땅하다. 기업인들이 똘똘 뭉쳐 위기 타개책을 찾아도 모자랄 판에 편가르기를 한다면 이는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특히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부산 경제계 몫이다. 그동안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경제계 분열의 원인으로 꼽혀왔다는 점을 곱씹어볼 일이다.

박 회장 사퇴로 선거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 회장의 동반 사퇴 요구를 일축한 태웅 허용도 회장과 코르웰 김성태 회장에 더해 제3 후보의 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동일철강그룹 장인화 회장과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 등이다. 앞으로 선거 운동은 박 회장이 지적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부산 경제계의 힘을 모으는 과정이 되기 바란다. 갈등과 분열의 선거가 아니라 화합의 선거를 보여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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