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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온라인 독자권익위원회

독자 이해 높인 '집권 100일 플랜'…공약 검증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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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6-04 1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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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7년 5월 31일

◇참여위원(가나다순)

▶김진호(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장)

▶박민성(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

▶성민선(경성대 4학년)

▶양혜승(경성대 교수)

▶이동현(부발연 선임연구위원)

▶이미욱(소설가)

▶한원우(변호사)

◇본지 참여(정리)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5월 온라인 회의를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 정부 출범 관련 보도와 이후 쏟아진 개혁조치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전국적인 대형 사안을 신속하게 담아내면서도 자칫 묻히기에 십상인 지역 현안을 놓치지 않은 보도자세에 좋은 평가를 했다. 특히 2년 전 연중기획으로 시작해 올해 굵직한 결과물을 얻어낸 '청년정책' 일련의 보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한원우= 5월의 국제신문 지면은 조기 대선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충실하게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소통과 협치', 그리고 '적폐 청산'을 향해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신문은 5월 23일 자 '주도면밀한 속도전… 집권 100일 플랜' 기사는 문재인 정부의 집권 초기 국정 운영 플랜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소개함으로써 새 정부의 정책 노선과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이고, 다른 신문과 차별화를 이루었다.

▶이동현= 대통령 선거 이후 발 빠르게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냈다. 선거 다음 날인 5월 10일 자에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통해 각계의 희망을 신속하게 담아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대 대표를 비롯하여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바람들을 사전 취재를 통해 준비했다. 사설도 '더 나은 대한민국, 문재인 시대에 거는 기대' '통합·협치 위해 보다 폭넓은 인사 기대한다'를 통해 민심 치유가 급선무이고 여야 간 협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경기 회복의 관건임과 정규직 확대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고 시급한 시점이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혜승 = 대선이 치러지고 난 후 국제신문에서는 몇 건의 기사를 통해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과제들을 소개했다. 새 정부에게 건의하는 지역 과제들을 소개하는 기사도 있었다. 하지만 기사의 양과 깊이 모두에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새 정부가 앞으로 꼭 유념해야 할 동남권 관련 과제들을 시리즈로 묶어 기획기사로 제시하는 방안을 국제신문에 제안하고 싶다.

▶성민선=지난 5월 국제신문을 보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겨우 한 달쯤 됐지만 각계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실감했다. 청와대 내각 인선부터 시작해 국정교과서 폐지 지시, 4대강 정책감사, 검찰 개혁, 사드 특사 파견 등 대통령의 다양한 직무 수행 내용을 국제신문이 수많은 기사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하지만 국정 현황에 관한 내용은 다른 언론에서 똑같이 다뤄지고 있기에, 이제는 국제신문만의 뉴스 가치를 지닌 새로운 기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교육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에 반대하는 교사들을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시의 '교육계 블랙리스트'가 현재 정권하에서는 어떤 조치를 받을지 궁금하다.

▶한원우=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 역할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PK 직통 채널이 없다는 기사는 지역 독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부울경 인사가 국정기획위 핵심 분과에서 빠져 있어 지역 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 과제 선정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만 해도 김해공항 확장, 부산 해양수도 설립 등 당장 추진해야 할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여러 가지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 언론이 문제점을 파악하여 지적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이미욱= 새 대통령의 '나라를 나라답게' 하기 위한 행보와 그의 미담을 음미하며 우리는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탄핵 정국과 장미대선으로 인해 지역 현안이 관심받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린 것이 사실이다. 지역의 당면한 과제가 품에 넘쳐서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러나 직통 채널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에 국제신문이 지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해서 지역의 현안을 잘 보도하여 새 정부와 정책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양혜승 = 선거 과정에서 언론의 가장 큰 역할은 후보자들의 공약이 우리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공약이 과연 실천 가능한 것인지를 검증해내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검증자로서 언론의 역할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언론은 이제 또 다른 의미에서의 검증자가 되어야 한다.

▶성민선= 부산지역의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 국제신문도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지난 12일 자 '취업률 급락 실업률 급등… 부산만 '반전' 못하고 고전'기사와 25일 자 '부산 청년 구직수당 240만 원 지원', '일용직 500명 10만 원 저축하면 시가 10만 원 보태 목돈으로' 등의 기사를 통해 청년실업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담은 부산형 정책까지 일목요연하게 보도했다. 각각의 기사에서 드러난 '원인·현황·해결'의 삼박자 덕분에 개인적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깊이 공부할 수 있었던 한 달이었다.

▶한원우= '만 18세부터 청년'이라고 규정한 '부산시 청년기본조례'가 5월 19일 부산시 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기사(5월 23일 자), 연이어 부산형 청년정책이 완성되어 구직자에게 연 240만 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광역시 중 청년을 만 18세로 규정한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며, 연령을 낮춤으로써 청년 정책 수혜 대상은 3만 8,000여 명이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부산시의 '청년 디딤돌 플랜'은 국제신문이 2015년 신년기획으로 연재한 '청년을 구출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소개하면서,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기사도 인상적이었다.

▶김진호= 오월은 많은 행사와 일정으로 분주한 계절이다. 오월을 상징하는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장미대선과 5·18, 임을 위한 행진곡, 새로운 정부와 인선 과정 등 참 다양하고 복잡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나와 가정, 우리 사회를 둘러보는 기회가 되었다. 카네이션 대신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 풍경을 전한 기사를 보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묘한 감정이 들었다.

▶박민성= 가정의 달, 입양의 날을 맞이하여 5월 11일 자에 다룬 '입양, 새로운 가족 형태… 숨길 이유 없어' , '아이 출생신고 의무화, 입양 되레 줄었다'는 2개의 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입양을 통해 형성된 가족에 대해 담백하게 잘 다루었고, 현재 상황을 잘 다룬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기사를 읽고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야?' 라는 질문에 답이 없다는 것이다. 입양과 아울러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 미혼모 문제 등을 함께 다루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양혜승 =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았다. 이번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국제신문 5월 18일 지면에서 이 아픈 역사의 진실과 의미를 복기하는 기사는 없었다. 국제신문에서 5·18이 이렇게 다루어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도 잘못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너무 많다. 중고생이나 대학생들의 경우 5·18이 언제 발생한 사건인지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박민성=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단골로 나오는 기사가 있다. 바로 축제 관련 기사이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을 읽어보면 축제를 소개하는 수준의 기사이다. 만약 소개하는 수준이라면 표에 부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축제를 정리정돈해서 담으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더 근본적인 것은 행사를 소개하는 것을 기사로 담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점이다.

▶김진호=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이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주인공이 되는 성장 중심 서술형 평가가 정착된다면 학생들은 토론과 질문이 일상화된 수업 속에서 문제 해결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사 중심 수업에서 학생 참여 중심 수업으로 전환되고, 교사 중심 주입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수업 방법으로 전환될 것으로 주장했다.

▶이미욱= '시민의 발'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달려야 할 지하철이 자꾸만 탈이 나고 있어 불안하다. 도시철도 요금이 오르고 인상분 전액을 안전 강화 사업에 투입한다는 부산교통공사의 말이 무색할 정도다. 국제신문은 도시철도 신형 전동차 도입 이후로 발생하는 잦은 사고와 고장에 주목하고 관련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잇따른 사고에 있어서 사고 발생의 내용만 바뀌고 비슷한 형식의 보도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사고 발생 원인을 비롯한 내용 분석과 대응 매뉴얼 그리고 재발 방지 개선 방안 등 시야를 넓혀 심층적인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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