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과 같은 저금리시대에 투자 대상으로 각광받는 상품의 하나로 ELS가 손꼽힌다. 적어도 은행예금 금리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ELS 예시.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폭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과 가입 시 약속한 수익금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주로 증권사에서 매각하는 상품 중 주가지수 또는 주식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을 ELS(주가연계증권)라 하고, 환율, 일반상품(원유,농축산물, 광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을 DLS(파생결합증권)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ELS는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로 언급되는 주가연계증권은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무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수익이 예상되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여 주가흐름에 따라 확정된 수익을 목표로 하는 구조화된 금융상품이다.

옵션 등 금융파생투자에 실패하더라도 대부분의 자금이 투자된 채권에서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에 시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펀드에 비해 어찌 보면 보호막을 가진 상품이라 볼 수 있다.

다만 ELS는 증권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데 법적으로 무보증 회사채와 비슷하다. 즉, 무담보 무보증 증권이다. 다른 채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가 부도나거나 파산하면 상품구조상 수익이 났다하더라도 투자자는 원금을 제대로 건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될 것이다. 비슷한 구조로 주가연계펀드(ELF)와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를 들 수 있다.

ELF는 파생상품펀드의 일종으로 증권사가 ELS상품을 펀드에 편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원금보존 추구형'펀드를 구성해 판매하는 형태의 상품이고, ELT는 ELS를 편입하여 신탁 형태로 구성한 특정금전신탁이다.

ELS는 원금손실 구간 존재여부에 따라서 크게 두 종류도 나눌 수 있는데 한번이라도 원금손실구간(Knock-in)에 들어가면 원금보장 조건이 사라지는 소위 'Knock-in형', 원금손실구간 없이 만기 시 기초자산 가격으로 수익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No Knock-in형'이 그것이다.

기억할 것은 비록 가입당시 대비 40~50%하락이 방어되기는 하지만 기초자산이 Knock-in구간에 진입한 후 만기 전까지 조기상환조건에 합치되지 않고 만기 시 가입당시대비 기초자산 가격대비 20%정도보다 더 많이 하락 마감한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설정되는 기초자산으로 포함되는 지수형태로는 KOSPI200, HSCEI, Eurostoxx50, S&P500 의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지수에 대해 살펴보면 KOSPI200(Korea Stock Price Index 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비록 200종목은 상장종목수의 20%정도 밖에 되지 않으나 전 종목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KOSPI)의 움직임과 일치한다.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은 중국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으로 시가총액, 거래량 등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말한다. '홍콩H지수'라고도 하는데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높고 금융주의 비중이 70%정도 된다.

Eurostoxx50은 유럽 12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50개 우량기업을 선정하여 만든 주가지수인데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12개 국가가 포함되어 있다.

S&P500은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의 Standard and Poors(S&P)가 작성한 주가지수로 다우존스 지수와 마찬가지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지수이지만, 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종목 수는 다우지수의 30개보다 훨씬 많은 500개이다.

ELS가입 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펀드의 경우에는 분산투자가 원칙이지만 ELS는 가입시 기초자산은 적을수록 좋다.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지면 손실위험이 커진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는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수익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면 손실이 나는 구조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초자산으로 개별주식을 포함하는 경우보다는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설정되는 ELS가 훨씬 가입하기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개별종목의 경우에는 시장리스크 이 외에도 기업자체적인 리스크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변동성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제시하는 수익률이 높을수록 원금 손실가능성이 커진다는 것도 기억해야 되는데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일수록 투자자에게 고금리를 제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현 시점에서 보통 3년의 기간을 내다봤을 때 조기상환이라든지 만기상환 확률이 낮을수록 다른 상품에 비해 고금리인 경우가 많다.

ELS가 다소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금리시대 매력 있는 재테크 수단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초자산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설정되는 시기와 Cover되는 하락률(원금보존조건)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가입시점에 잘 살펴보고 투자한다면 또 다른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ELS와 ELF의 경우에는 비과세 종합저축을 활용한다면 세금부담도 줄일 수 있다. 올해 만 63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명의로 계좌개설시 저축원금기준 5천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 설정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가입가능연령은 2015년 만 61세를 시작으로 매년 1세씩 상향하여 2019년의 경우 만 65세인 거주자가 해당된다. 단, 비과세 종합저축 1인당 5천만원 한도관리는 전 금융기관 통틀어 통합 적용되는 금액이기에 어떤 상품에 적용할 것인지는 개개인 선택의 영역이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동래지점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