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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혁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4가지 요소 /최봉수

변화를 주도하고 성공을 체험하며 성과를 공유하되 속도는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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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7-27 21:02:22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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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한 삼성전자의 첫 공식 메시지는 교병필패(驕兵必敗)였다. 자만하지 말고, 보다 강도 높은 혁신에 박차를 가하자고 주문한 것이다. 오늘의 모든 조직들은 쉽게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는다. 대신 혁신에 몰입한다.

여기서 혁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4가지 핵심요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혁신의 성공은 리더의 의지에 좌우된다. 보통의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현재에 안주하려 한다. 그러나 변화를 두려워하고 혁신에 나서지 않는 개인이나 조직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리더는 항상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을 리드해야 한다. 누구보다 리더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절박함을 가져야 하며 철저해야 한다. 변화를 포용하는 리더는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생각하며, 항상 상황을 자기 주도하에 두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다. 그런 활동이 바로 혁신이다.

성공하는 기업 뒤에는 항상 혁신이 있었고, 혁신을 주도한 리더가 있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그 혁신의 성공 열쇠는 리더에게 있다. 혁신을 신뢰하지 않고 분열시키고 지연하려는 모든 저항을 이겨내는 마지막 보루는 리더의 의지이다.

작은 성공은 큰 성공의 밑거름이다.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비록 작더라도 혁신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 이유는 변화란 그동안은 맛보지 못한 새로움을 찾기 위한 가슴 설레는 모험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초기 성공은 혁신 활동의 롤모델이 되고, 그 성공을 이끌어낸 세력이 이후 혁신활동의 주체세력이 될 수 있다. 혁신이 가져온 최초의 성공모델은, 이후 혁신이 만들어낼 성공들의 패턴으로 작용한다.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성공 패턴들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혁신은 하면 할수록 스스로 진화하는 이유이다. 최초로 혁신을 통해 성공의 열매를 먼저 맛본 세력들은 누구보다 혁신에 대해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이 바로 혁신의 입이 되고 깃발이 된다.

그래서 리더들은 빠른 시일 내에 혁신의 모델이 될 만한 성공의 패턴을 만들고 초기 주체세력을 조직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의 체험을 쌓고 세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도전은 조직에서 즐거운 습관이 되고, 도전하는 습관이 쌓이면 이곳 저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성공들이 터져 나오면서 혁신은 뿌리를 내리게 된다.

혁신의 과정과 성과는 식구 모두에게 생생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아주 구체적으로, 반복적으로 말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을 만들어 낸 식구들의 이야기 속에 성공 비법이 들어 있고, 이것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전파될 때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혁신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성공을 공유하며 꿈을 나누면 나눌수록 혁신은 더욱 크고 강력해진다.

마지막으로,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혁신은 때로 조직의 관행과 제도와 불일치하거나 대립하기도 한다. 그래서 혁신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역방향으로 뛰어야 할 수도 있다. 동시에 혁신은 급변하는 환경을 타야 하기 때문에 그 변화보다 더 빨라야 한다.

'붉은 여왕 효과 (Red Queen Effect)'란 아무리 변화를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경쟁 대상이 더 빠르게 변하면 상대적으로 뒤처지게 되는 원리를 일컫는다. 이는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앞으로 나아가려면 두 배 세 배는 더 빨리 뛰어야 한다"고 말한다.
혁신의 성패는 속도에 좌우된다. 또한 혁신은 오래 끌면 끌수록 실패의 확률이 높아진다. 혁신의 주기가 빠를수록 더 많은 성공을 경험하고, 성공의 경험이 쌓일수록 혁신의 열정이 높아지며, 열정이 높을수록 성공의 확률이 커지고, 확률이 커지면 성공의 크기도 따라 커진다. 이러한 선순환이 한 바퀴 돌고 나면 조직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된다.

웅진싱크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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