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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7개국 영화산업·문화 최신 현황 한눈에 담다

부산영상위·아시아영화학교 ‘2017 AFiS 영화산업백서’ 출간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8-03-07 19:02:23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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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이란 등서 모인 학생 20명
- 1년동안 자국 영화계 심층 조사
- 자료 부족 땐 질적연구로 대체

부산영상위원회가 아시아 17개국 영화산업 최신 현황을 수록한 ‘2017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영화산업 백서’를 7일 출간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제1회 교육생들이 지난해 교육 기간 중 아시아 영화 산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부산영상위 제공
400쪽에 달하는 이 백서는 부산영상위가 위탁 운영하는 AFiS의 제1회 교육생 20명이 조사·연구한 자국 영화산업, 영화 경제와 문화를 담았다.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수록한 백서는 해당 국가의 영화 산업·문화의 단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며 부산영상위와 AFiS의 조합이 아니면 기대하기 어려운 성과라는 점에서 뜻깊다.

2016년 10월 입학해 이듬해 10월 졸업한 제1회 AFiS 교육생들은 1년간 심층조사, 참고문헌·통계자료 조사를 통해 자국 영화산업을 파악하고 전망했다. 백서의 ‘공동 저자’인 이들 교육생은 AFiS가 선발한 아시아 각국의 젊은 현역 영화 프로듀서 또는 영화감독들이다. 국적은 한국·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부탄·브루나이·베트남·싱가포르·스리랑카·인도네시아·이란·인도·캄보디아·카자흐스탄·태국·필리핀·홍콩이다.

한국의 김재영 이용희 프로듀서는 백서에서 “지난 5년간 한국 장편영화 제작이 배로 증가했지만, 주로 대규모 예산의 상업영화가 확대된 반면 중규모·저예산 영화는 수익률 저하로 배급이 줄고 있다”고 현황을 짚은 뒤 “정부 영화정책이 독립·예술영화를 일으키는 방향으로 지향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들은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위한 대안으로 ‘아시아 국가 간 공동 제작’을 제안했다.
부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처럼 영화계 규모가 작은 나라는 정리된 통계자료나 체계적 문헌자료 자체를 구하기 힘들었다.

이들 나라 교육생들은 주관적이고 질적인 방법을 활용했다. 부탄의 잠양 왕척 감독은 ‘외딴 왕국’ 부탄에서 영화를 만드는 고투를 소개했다. 그는 “부탄에서는 감독 스스로 영화 제작 기본지식을 익혀야 하고 관객을 모으기 위해 이 마을 저 마을 옮겨 다니며 임시극장도 꾸려야 한다”고 현실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부탄 영화의 미래가 어둡지 않은 이유도 전했다. “스무 살에 접어든 부탄 영화산업은 매년 평균 20편에 이르는 영화를 자체 제작할 정도로 성장 중이며, 국내시장에서 할리우드와 발리우드 모두를 성공적으로 몰아내 주변 국가에서 부러워한다”고 그는 서술했다.

   
캄보디아의 소 찬다라 프로듀서는 캄보디아 영화산업이 최전성기를 맞이했다며 “캄보디아에는 앙코르사원, 톤레삽호수와 메콩의 강둑 등 잠재력 높은 영화 촬영장소가 많다. 또 2009년 설립된 캄보디아영상위원회를 주축으로 영화 스태프 교육 및 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캄보디아국제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급성장하고 있다”라는 정보를 백서에 담았다. 백서는 이와 함께 ‘필리핀 해외 근로자(OFW)가 자국 영화산업에 미친 영향’ ‘CJ와 롯데가 베트남 영화제작 분야에 진출한 이유’ 등 역동적인 아시아 영화산업 현황을 자국 영화인의 눈으로 담았다.

부산영상위 배주형 전략사업팀장은 “급성장하는 아시아 영화 및 미디어 환경 조사는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는 국제 공동제작의 확대뿐 아니라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하다. 해마다 자료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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