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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해수욕·러닝·크로스핏 한번에…MZ세대 아지트 일산해수욕장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8:44:1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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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을 잇는 출렁다리 전경.
- 운동형 관광 콘텐츠 즐기고
- 버스킹·스트릿댄스 등 공연
- 방어진 슬도 가족단위 호평

울산 동구는 우리나라 제1의 조선 도시지만 의외로 여름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지다. 주전해변부터 꽃바위까지 도심 전체가 바다와 접하고 있어 여름 내내 시원한 해풍이 도심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준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대왕암공원이다. 1만5000여 그루의 해송숲과 북측해안의 기암괴석, 일산해수욕장 동구시내 현대중공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는데,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끝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자리잡고 있다. 흰 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풍화암이 기암괴석 형태를 이루고 있다.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일산해수욕장을 만난다. 길이 600m, 폭 80m의 소규모 해수욕장이지만 반달형의 백사장이 원색의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사계절 시시각각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모래질이 양호하고 수심은 매우 낮고 잔잔한 데다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단위 물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동구는 7월부터 일산해수욕장 일원에 조성한 ‘해파랑길 일산 비치 짐’을 본격 운영하고, 여름철 일일 강좌와 방문객 참여형 비치 짐 챌린지를 함께 선보인다. 해파랑길 일산 비치 짐은 해파랑길 8코스의 종점이자 9코스의 시점인 일산해수욕장 해파랑 쉼터 옆 백사장에 조성된 야외 운동 공간이다. 해수욕과 함께 러닝 크로스핏 등 운동형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코리아둘레길 사업의 하나로 기획했다. 또 피서철을 앞두고 5m 폭의 넓은 해안산책로가 만들어져 바다를 더 가까이 즐기면서 걷거나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해수욕장 위를 지나는 길이 303m, 폭 1.5m, 높이 30~40m(해수면 기준)의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연중 이용객이 끊이지 않는 명물이다.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해수욕장 주 진입로에 최근 ‘일산청년광장’을 조성해 호평받고 있다. 청년이 버스킹 등 문화예술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휴대전화 무선 충전이 가능한 무드 벤치를 설치해 주민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광장 형태다. 이곳에서는 스트릿댄스 공연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마술공연, 청소년 버스킹 등 청년 문화예술가가 참여하는 공연이 열린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조선해양축제도 열린다. 첫날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발한 배 콘테스트, 나이트런 일산과 같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킬러 콘텐츠가 펼쳐진다. 또한 동구관광투어와 선상유람투어, 해양레포츠체험 외에도 일산 EDM 페스티벌, 야심한 밤에 버스킹 등 여러 장르의 무대 프로그램이 있다.

슬도. 파도가 치면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관광지는 슬도(瑟島)다. 슬도는 방어진항 북쪽 구멍이 송송 뚫린 바위에 파도가 치면 마치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슬도 입구에 있는 ‘슬도아트’도 둘러볼 만한 공간이다. 연면적 654㎡에 지상 2층 규모로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기에 좋은 곳이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과 카페, 2층에는 다목적 전시관과 커뮤니티 갤러리가 있다. 슬도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과 1층 야외 공간에는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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