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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상주은모래·송정솔바람…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해변의 낭만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8:45:2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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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호수를 연상시키는 남해 대표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 남해군 제공
- 5개 공설 해수욕장 손님 맞이
- 잔잔한 파도·은빛 백사장 일품
- 설리·사촌, 한적한 분위기 매력

서핑을 즐기려는 동호인에게 인기있는 미조면 송정솔바람해변.
경남 남해의 여름엔 무더위가 머물 틈이 없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남해의 대표 피서 명소인 5개 공설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남해군의 공설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 송정솔바람해변 설리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 두곡·월포해수욕장은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했으며, 오는 8월 23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피서객들에게 휴식을 선사한다.

남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은 단연 상주은모래비치다. 잔잔한 파도와 은빛 백사장,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초록빛 호수를 연상케 하는 풍광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은 비단 위를 걷는 듯한 감촉을 선사하며 넓게 펼쳐진 송림은 시원한 그늘과 솔향을 더해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공영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숙박시설과 편의점, 음식점도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상주은모래비치 인근에는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올린 뒤 조선을 건국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보리암과 금산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3대 기도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보리암에서는 남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금산은 기암괴석이 빚어낸 38경으로 유명하다.

송정솔바람해변은 상주은모래비치에 이어 남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다. 시원한 파도와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적당한 파도로 서핑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설리해수욕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설리(雪里)’라는 이름은 백사장이 하얀 눈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때는 숨겨진 명소였지만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인근에는 일명 ‘하늘 그네’로 불리는 스카이워크 그네를 체험할 수 있는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어 색다른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쏠비치 남해가 개장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고 있다.

사촌해수욕장은 아담한 규모지만 소박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인근 보물섬캠핑장에서 캠핑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위에 오른 가천 다랭이마을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두곡·월포해수욕장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다. 파도가 밀려왔다 빠져나갈 때 몽돌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청아한 소리가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송림에서는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최근에는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해수욕 외에도 남해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가족과 함께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고, 현장에서 맛보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물미해안전망대가 새롭게 들어서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스릴 넘치는 스카이워크 체험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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