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기자] 고양이 비릿한 냄새…항문낭 이상 신호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22>

  • 배혜경 월간 ‘문학도시’ 편집장
  •  |   입력 : 2026-06-14 18:21:3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모든 동물은 서로 사회적 작용을 한다. 인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사람에게서 풍기는 향기가 많은 걸 말해주듯, 고양이에게도 냄새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 이 역할을 항문낭(anal sac)이 담당한다. 항문낭은 항문 양쪽 4시와 8시 방향에 위치하는 작은 주머니로, 그 안에 독특한 냄새를 가진 액체가 저장된다.

항문낭액은 생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행동 및 사회적 위치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 성별 나이, 그리고 심리적 상태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이 냄새를 통해 다른 고양이는 상대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서로의 항문낭 냄새를 맡는 행동을 통해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알아간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이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선점, 유지하며 그룹 내의 관계를 형성하고 위협을 느낄 때 방어 기제로도 쓴다.

고양이 항문낭액은 배변할 때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항문낭액의 색과 농도에도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다. 노령묘나 비만묘, 설사나 변비로 원활한 배변이 안 되는 고양이는 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괄약근의 힘이 부족하여 항문낭액이 많이 고이면 항문낭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고양이가 몇 가지 증상을 보인다. 항문 주위가 불편하고 통증이 있으니 그루밍을 과도하게 하고 항문을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하여, 염증이 심해지고 부종이 발생한다. 항생제를 써도 자주 재발하면 항문낭 절제술을 받기도 한다. 자기 정체성과 과시욕을 떼어내는 것이다.

우리 집에 함께 사는 식구, 여덟 살 코리안 숏헤어 턱시도는 이런 행동을 보이진 않지만 아주 가끔 항문낭액을 묻힌다. 비릿한 냄새로 알아챌 수 있다. 그러면 꼬리뼈 뿌리 부분을 잡아 위로 올리고 그 부위를 아래에서 위로 살짝 밀면서 닦아준다. 검은색 분비물이 휴지에 묻어나오고 방금까지 나던 냄새가 사라진다. 활동적인 고양이라 잡기가 어려우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평소 고양이의 행동을 살피고 배변이 수월하도록 유산균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이 그렇듯 반려동물의 몸도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데가 없다. 점점 덥고 습해지는 날씨에 반려동물과 함께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찰과 돌봄이 필요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5. 5'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6. 6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7. 7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3. 3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4. 4[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5. 5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10. 10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5. 5"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6. 6"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8. 8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3. 3'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4. 4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5. 5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8. 8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9. 9‘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10. 10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