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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었는데 임플란트 흔들…잘못된 양치가 부른 염증 탓

티타늄나사 박아 자연치아 대체, 짧게는 8년 길게는 20년 유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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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씹는 습관과 청결관리 신경써야
- 신경 없어 이상 발견하기 어려워
- 검진·스케일링으로 꾸준히 관리

임플란트는 1965년 스웨덴의 퍼 잉바르 브레네막(Per-Ingvar Branemark) 박사가 처음 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네막 박사는 선천적으로 큰 어금니가 없던 30대 청년에 티타늄을 식립했다. 이처럼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쪽 턱뼈에 티타늄으로 만든 나사를 박아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것이다. 뼈와 잘 붙는 성질을 지닌 티타늄은 인체 친화력이 높은 금속이다. 그래서 티타늄은 인공치아의 단단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임플란트는 틀니나 다른 보철물보다 최소 5~7배 씹는 힘이 좋다. 심미성이 뛰어난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상실된 치아 양옆의 치아 일부를 삭제하거나 틀니처럼 탈부착하는 불편함도 없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결국, 해당 시술을 받은 사람이 정한다. 평소 꼼꼼한 치위생 등 자기관리가 임플란트의 수명을 반영구적으로 만든다. 사진은 대동병원 장지현 치과 과장의 진료 모습.
그렇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환자의 구강 상태나 평소 관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다른 보철물보다 수명이 긴 편이다. 짧게는 8년, 길게는 20년 이상 된다. 반영구적으로 보는 게 맞다. 따지고 보면 그 수명은 임플란트를 한 사람이 결정하는 셈이다. 브레네막 박사에게 ‘세계 최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그 청년은 생을 마감한 2006년까지 40년 넘게 임플란트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자연치아와 똑같이 치아의 청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올바른 양치질은 물론 임플란트 주변 치아와의 간격이 넓을 수 있어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 구강 위생용품을 함께 사용해 치태(플라크)나 염증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 신경 등이 없는 까닭에 이상이 생겨도 바로 인지하기 어렵다. 그런데 염증은 치아처럼 임플란트 주변에 생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뼈가 약해져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치주염보다 골 파괴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정기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며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 발생을 높이며 흡연 시 발생하는 여러 물질들이 뼈와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전문의들은 금연을 권한다.

당뇨가 심하면 잇몸병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적은 양의 치태도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당뇨 질환자는 치태,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양치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임플란트 위치에 따라 수명이 다를 수 있는데, 어금니의 경우 앞니보다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만큼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한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나 이갈이,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은 특정 부위에 과한 힘이 가해지므로 고쳐야 한다.

티타늄이 금속인 까닭에 녹이 슬어 시간이 지나면 빠지거나 구강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티타늄은 표면에 산화막을 형성해 안정된 구조를 지니므로 녹이 스는 문제는 없다. 정형외과, 성형외과, 외과 등 다른 의료 분야에서도 티타늄을 많이 쓰는 이유다.

대동병원 장지현 치과 과장은 “임플란트 성공의 출발점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치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이다. 또 시술 후 1년간 유지관리 단계를 거쳐 평소 정기검진과 자기관리를 통해 임플란트를 평생 사용하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또 임플란트 시술 후 ▷씹을 때 통증 ▷인공치아 흔들림 ▷잇몸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임플란트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보철물 자체 결함보다는 치위생이나 씹는 습관 등 관리 소홀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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