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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재발 확률 80%…야식·카페인 멀리해야

질환의 오해와 진실

  • 구시영 기자 ksyoung@kookje.co.kr
  •  |   입력 : 2024-04-22 19:18:1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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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통·만성기침·목 이물감 증상
- 자연적 치료 어렵고 합병증 위험
- 위산 분비 억제제로 호전 가능

과식이나 폭식 야식 같은 식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면, 소화불량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물과 함께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이는 위액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와 식도 점막이 헐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으며, 그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웰니스병원 소화기내과 변창규 원장의 도움말로 이 질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웰니스병원 변창규(소화기내과) 원장이 역류성 식도염 관련 환자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 기침과 목 이물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불편감 구역질 트림 소화불량 등이 주요 증상이다. 때로는 위산이 식도를 넘어 목까지 오르며 만성 기침이나 목 이물감이 나타나게 된다. 식사 후 또는 누울 때 증상이 더 심해지고 물을 마시면 완화될 수 있다. 그런데 상당수 환자들은 단순히 소화불량이나 감기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로 인해 심한 경우에는 식도 협착이나 식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식사가 불규칙한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과식을 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되고, 위의 압력이 높아져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야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몸을 숙이는 횟수가 잦아도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이거나 복부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을 자주 입는 것도 위의 압력을 상승시켜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식습관과 관련해 하부 식도 괄약근이 부적절하게 열리면서 역류가 일어나기도 한다.

■ 역류성 식도염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된다(X)

이 질환이 발생해 속이 쓰리고 아파도 참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면 식도 궤양 혹은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식도 협착이 나타나 음식을 제대로 삼킬 수 없게 될 수 있으니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역류되는 위 내용물 중에서 증상과 식도염을 일으키는 주범은 위산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치료이다. 대체로 4~8주 정도 약을 복용하면 비교적 증상이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약물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위산 분비 억제제는 소화성 궤양 등의 위장관 질환에서 사용하는 약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이것이 위산 역류를 일으키는 생리를 교정하는 것은 아니다. 재발이 잦은 만큼 약물 유지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호전이 없으면 항역류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O)

역류성 식도염의 80%는 재발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비만이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과식 대신 소식을 하고, 야식은 절대 피해야 한다.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 등의 카페인은 멀리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적은 양을 먹어도 역류를 유발한다. 흡연은 침 분비를 감소시키고 위벽의 위산 방어인자 합성을 억제하며 하부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이 잘 역류하는 환경을 만든다.

웰니스병원 변창규 원장은 “특히 식사 후 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아야 한다. 대신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이 좋다. 만약 취침 중에 증상이 생기면 상체를 약간 높게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위는 식도보다 왼쪽에 있으므로 왼쪽으로 돌아서 눕는 것이 역류를 적게 일으킨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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