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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유전 확률은 50%…비염은 약물 부작용으로 생길 수도

알레르기 질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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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꽃가루·미세먼지·황사 탓
- 비염은 물론 아토피·천식 유발
- 환경·약물 등 다른 요인도 가능
- 선식·로열젤리가 병 키울 수도
- 비염수술 뒤 관리 안 하면 재발

알레르기 비염은 봄·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같은 알레르기 자극 요소들이 넘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난치병인 알레르기는 가려움, 코막힘 콧물 재채기 눈 충혈 만성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하면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그와 관련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는 점들도 많다. 좋은문화병원 이비인후과 최병권 과장의 도움말을 통해 주요사항들을 짚어봤다.
알레르기 질환은 약 50%의 유전성도 있지만 그 외에도 환경적 요소와 심리적 상황, 약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먼저 원인을 감별한 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문화병원 이비인후과 최병권(전문의) 과장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알레르기는 유전으로 부모 탓?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부모는 마치 큰 짐을 물려준 것처럼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유전은 사실이 아니다. 부모에게 알레르기가 있으면 약 50%의 유전성이 있지만, 증상 발현에는 그 외에도 환경적인 요소,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상황, 만성 질환의 약물에 이르기까지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전이라고 자책할 필요 없이 적절한 관리로 증상을 호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염은 무조건 알레르기가 원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진찰을 통해 비강 내부에 비염이 있다고 하면, ‘원래 없었는데 갑자기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이 코가 불편하고 염증이 관찰되면 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혈관운동성, 만성 비후성, 감염성, 호르몬성, 약물성, 위축성 등과 같이 종류가 다양하다. 그래서 의사들이 환자에게 비염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조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다. 원인 감별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선식이나 천연물질로 예방?

각종 화학물질에 둘러쌓인 생활 환경으로 인해 여러 알레르기질환(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되지만, 그렇다고 자연에서 직접 추출된 물질들이 모두 알레르기에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어느 환자는 로열젤리(벌꿀) 유래의 건강제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감기에 걸리거나 피곤한 일이 있을 때, 알레르기 상황 때 그것을 자주 섭취하고 바르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에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었다. 그로 인해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반복됐던 것이다. 또 이유식을 하는 아이에게 여러 곡물가루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은 해당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상황을 악화시키게 된다.

■수술로 알레르기 비염 완치?

비염 환자의 코 안에는 ‘하비갑개’라는 구조물이 부풀어 비강을 막고 있는데, 이를 줄여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수술의 개요이다. 최근 많이 시행하는 고주파 수술은 절연침을 하비갑개에 꽂아 고주파 열을 전달함으로써 조직을 응고 축소시키고 공간을 넓힌다.

하지만 구조적 개선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 알레르기 체질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수술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수술할 때 하비갑개를 많이 잘라달라는 환자들이 있는데, 너무 절제되면 콧속 점막의 위축으로 염증이 생기고 코의 건조감 따가움 만성적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좋은문화병원 최병권 과장은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호흡기질환에 자주 걸리거나 구강 구조 및 안면 윤곽의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쳐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 치료하지 않아서 비염이 심해지면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 피로와 코막힘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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