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성조숙증 주사가 난임 유발? 치료 놓쳐 초경 빨라지면 더 위험

女 8세 전 가슴 몽우리 잡히거나 男 9세 전 고환크기 커지면 해당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인 알 수 없는 특발성 대부분
- 생식샘 호르몬 분비 억제가 치료
- 소아내분비 전문의 진료 권장해

학부모 A 씨는 얼마전 딸아이(9세)가 초경을 한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다. 딸아이는 또래의 평균보다 작았지만, 그동안 많이 먹어서 키가 꾸준히 자랐다고 한다. 그런데 초경이 생각보다 빨라서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그래서 딸아이를 데리고 병원 전문의를 찾았다. 이처럼 또래 아이들보다 빠른 초경은 그 자체로 아이와 학부모에게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고, 성장 손해로 인해 성인이 됐을 때 키가 저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지(전 양산부산대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성조숙증에 대해 알아봤다.
성조숙증을 최대한 빨리 진단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입학 1~2년 전에 증상 여부를 살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센텀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지 과장이 학부모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로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이다. 여아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고, 남아는 고환 크기가 4cc 이상으로 커지면 2차 성징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성조숙증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여아의 98%, 남아의 50% 이상이 특발성이다. 유전이나 특정 질환 및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그는 극소수다. 질환의 경우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MRI 검사를 하기도 한다. 또한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렙틴’이란 호르몬으로 인해 사춘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 살이 과하게 찌면 성조숙증이 올 수 있다.

보통 8~9세 전에 머리에서 냄새가 부쩍 나거나 음모가 생긴 경우, 키가 연간 8㎝ 이상 크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최대한 빨리 진단·치료하기 위해서는 입학 1~2년 전에 증상 여부를 살피는 것이 좋다. 7~8세까지는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9~10세에 갑자기 증상이 생기고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치료 가능한 기간이 짧아져 일찍 발견한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초등학교 입학 전후부터 4학년이 될 때까지는 관심을 갖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방법은 환자에게 ‘생심샘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을 주사하는 것으로, 이는 뇌하수체에서 성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면 몇 주 이내 성호르몬 수치가 줄면서 사춘기 이전 수준이 된다. 치료 간격은 4주, 3개월, 6개월 등이며 개인별 상황에 맞춰 의료진이 택한다. 성조숙증 치료는 철저히 개인 맞춤형이므로 치료 기간을 일률적으로 2년, 3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환자의 나이, 뼈 연령 및 예측 성인 키 등을 고려해 치료기간을 정하게 된다.

센텀종합병원 김민지 과장은 “치료에서 호르몬 관련 부작용은 없다. 많은 학부모들이 성조숙증 치료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난임이나 암 유발 가능성을 걱정하는데, 잘못된 정보이다. 연구논문들을 보면, 오히려 이른 초경이 유방암과 난소암의 최대 위험인자가 될 수 있고 불임 위험도 증가한다. 따라서 치료를 통해 초경을 늦추면 유방암·난소암 등의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성조숙증 환자가 꾸준히 늘다 보니, 인터넷 등에 왜곡된 정보들이 많아지고 과잉 처방도 부추긴다. 성조숙증을 정확히 감별 진단하고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소아청소년 내분비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7. 7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8. 8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7. 7[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0. 10[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4. 4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4. 4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5. 5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6. 6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7. 7[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8. 8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9. 9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10. 10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