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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 60~80% 우연히 발견…위장병 착각하는 경우 많아

담석증 증상과 치료·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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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낭에 담즙 찌꺼기 뭉쳐서 응고
- 기름진 식사·비만·유전 등 주원인
- 급성땐 상복부 통증·황달도 동반

- 염증 생겼다면 복강경으로 제거
- 담석만 없애면 합병증·재발률↑
- 맥주·물 많이 마셔도 배출 안 돼

담석증(담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지만, 20~30대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구적 식이에 따른 지방간, 비만 인구 증가와 고령화,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김동균 과장의 도움말로 이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담관, 담낭(쓸개) 등에 돌이 생겨 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담석증은 급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좋은삼선병원 김동균(소화기내과)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담즙이 만들어진다. 담즙은 담관과 담낭(쓸개)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며 음식 소화,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물질 배출 등의 기능을 한다. 담즙의 성분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의 구성비율은 생체 내에서 조절된다. 그 비율에 변화가 일어나면 찌꺼기가 생기고 그것이 뭉쳐져 응고되는데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발생위치에 따라서는 담낭 결석, 담낭관 결석, 총담관 결석 등으로 구분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유전적 요인, 비만, 급격한 감량, 여성호르몬, 임신, 고지방 식이, 기저질환 등에 의해 일어난다.

담석의 60~80%는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동반된 것은 주로 담석이 담낭의 출구 부분이나 담낭관에 박혀서 담낭 내 압력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급성 담낭염에 의해 발생한다. 또 담석이 총담관을 막아 담즙 배출을 방해하면 급성 담관염이 생기고, 총담관 말단부나 십이지장 유두부에 박히면 급성 췌장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담석은 음주와 함께 급성 췌장염의 흔한 원인이다. 급성 담낭염은 상복부 통증과 압통, 발열 등이 대표적 증상이며 급성 폐쇄성 담관염에서는 황달이 동반될 수 있다.

담석 진단을 위한 일차적 검사는 복부 초음파이다. 또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에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담석이나 담관담석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담석증 이외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복부 CT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약물 치료인 담석용해요법은 담낭의 수축(담즙 분비) 기능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콜레스테롤 담석의 경우에 주로 효과적인데, 담석 크기가 아주 크면 그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

급성 담낭염에는 보통 담낭절제술을 하는데, 요즘은 대부분 복강경으로 이뤄지고 로봇수술도 많아지고 있다. 김동균 과장은 “일부 환자는 요로결석과 같이 체외충격파나 초음파로 담석을 부수고 저절로 배출되기를 기다리거나 담낭을 두고 담석만 제거할 수 없는지 궁금해 하는데, 그것은 표준치료가 아니다. 오히려 합병증이나 재발 위험이 있다. 담석 치료가 필요한데도, 맥주나 물을 많이 마셔 배출하려는 잘못된 방법을 고집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담석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많고 기름진 음식,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 고단백 식이, 카페인, 탄산음료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등어, 견과류 같은 불포화지방산 음식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삼선병원 김동균 과장은 “담석 걱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술을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접한다”면서 “정기적 건강검진을 유지하고, 담석이 발견되면 전문의 진료로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담석증은 복부 불편, 식욕 저하 등의 비특이적이거나 소화불량 속쓰림 구역감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위염 치료 등에도 호전이 없으면 복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담석증 진료 환자 추이

2010년

10만9669명

2022년

24만7785명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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